野 “‘면피성 뒷북 기구’로 전락한 청와대…지금이라도 전문가 중심의 방역에 충실해야”

野 “‘면피성 뒷북 기구’로 전락한 청와대…지금이라도 전문가 중심의 방역에 충실해야”

  • 기자명 배소현
  • 입력 2021.12.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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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김병민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방안에 대해 “청와대는 이미 재난의 컨트롤타워로서의기능을 상실했다”며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의지가 있기는 한 것인가. 대체 언제까지 땜질 처방으로 어물쩍 위기를 모면하려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선 “코로나 감염의 중대위기 앞에서 재난의 컨트롤타워라는 청와대는 위기 대응은커녕, ‘면피성 뒷북 기구’로 전락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취임 첫 해 문 대통령은 국가 위기관리 체계와 재해재난관리체계를 전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TF를 구성하라며 “중대한 재난의 경우 청와대가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할 도리가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직격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오락가락 코로나 대응 실패의 책임을 물어 기모란 방역기획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청와대의 오판으로 정부의 방역 정책이 손바닥 뒤집듯이 바뀐 게 벌써 몇 번째냐”라며 일갈했다.

그러면서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전문가 중심의 방역 컨트롤타워 역할에 청와대가 충실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질책했다.

그는 또 “병상이 부족해 제때 치료받지 못해 숨진 코로나 19 환자가 최근 한 달 사이에 52명에 달한다”며 “상황이 심각하니 정부가 추가 병상확보 대책을 내어놓았지만, 실제 운영까지는 아직도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등 떠밀리듯 발표한 정부의 대응 방안에도 각종 우려와 문제점이 쏟아졌고, 청와대는 면피성 뒷북 대응인 양 병상확보 TF 첫 회의를 24일에야 주관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지난달 KBS 1TV를 통한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이 했던 말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확진자 수 증가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갈 때 미리 예상했던 수치다. 정부는 5000명 또는 1만 명 정도까지 확진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대비를 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변인은 해당 발언에 대해 “정확한 예측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상황이 악화한 이후에도 적시 조처를 하지 못한 청와대는 이미 재난의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사람이 먼저다’라고 외쳤던 문 대통령이 국민을 위하는 최소한의 마음이라도 남아있다면, 국민 앞에 직접 사과하고 전문가 중심의 위기 대응 체제를 즉각 가동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배소현 기자 kei.0521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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