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오후 방한 직후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 방문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한 각 사업부문 최고경영진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재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양국 정상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 회동을 가진다. 삼성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은 직접 두 정상을 수행하면서 반도체 생산시설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생산기지로, 차세대 메모리(D램·낸드플래시)뿐만 아니라 초미세 공정의 파운드리 제품을 생산한다. 부지 면적만 국제규격 축구장 400개를 합한 289만㎡(약 87만평)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날 평택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안전 및 보안상 이유로 ‘탄력적 근무’를 권고했다. 공장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을 제외하고 연차 사용과 거점 오피스 근무 등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평택캠퍼스에서 진행 중인 3라인(P3) 공사도 하루 중단된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 방문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날 특히 이 부회장을 포함해 한종희 DX 사업부문장 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 사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뿐만 아니라 DS부문 부사장급 임원들까지 100여명이 평택에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조만간 양산에 돌입하는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세계 최초 3나노미터(nm·1억분의 1m) 반도체 시제품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정상은 3나노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에는 삼성전자 주요 고객사인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