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서비스 장애’ 웨이브·네이버 등에 재발방지 조치…“이용자 보호조치 강화”

과기부, ‘서비스 장애’ 웨이브·네이버 등에 재발방지 조치…“이용자 보호조치 강화”

  • 기자명 김수호
  • 입력 2021.07.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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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수호 기자] 정부가 최근 네이버·카카오·웨이브에서 잇따라 발생했던 장애와 관련해 해당 업체와 함께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며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발생한 부가통신 서비스 장애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서비스 안정성 확보와 이용자 보호조치 강화를 촉구했다.

전기통신사업법은 일평균 이용자수 100만명, 국내 트래픽 비중 1% 이상인 사업자에 대해 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를 부여하는 것으로, 대상자는 콘텐츠웨이브·네이버·카카오·구글·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페이스북 등이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이용자 보호 조치를 위해 지난 상반기 서비스 안정성 저하로 판단한 10여건의 장애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지난 1월 웨이브의 아동용 VOD에서 성인물 장면이 섞여 나온 사고는 서비스 유지보수 작업 중 저장된 다수의 VOD가 삭제되면서 일부 VOD 시청이 제한됐는데, 이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콘텐츠들이 섞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기부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핵심 콘텐츠 관리자가 아니면 콘텐츠를 다량으로 삭제하지 못하도록 권한 설정을 세분화했으며, 비상시 콘텐츠를 즉시 복구 가능하도록 백업 전용 클라우드 저장소를 추가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3월 네이버 블로그·카페·뉴스 등 서비스에서 약 70분간 발생한 접속 장애는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 공격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같은 공격에 대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자동방어 장비를 상시 운영하도록 했으며, 추가적인 방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도스 장애 대응을 위한 자체 지침도 개선 조치했다.

아울러 지난 5월 카카오톡 서비스에서 약 2시간 동안 메시지 수·발신 장애 및 PC버전 로그인 실패 장애가 발생한 것에 대한 원인도 드러났다.

이는 카카오톡 서버 일부가 오류로 비정상 종료되면서 생긴 서버 병목현상으로, 카카오는 재발 방지를 위해 메시지 서버의 사전 오류검증을 강화시키기로 했으며 신속한 접속 서버 증설을 위한 예비 서버 장비도 확보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부가통신서비스 안정성 확보 조치의 실효성과 구체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안으로 관련 업계와 함께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허성욱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부가통신사업자와 기간통신사업자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수호 기자 shhaha0116@daum.net 

더퍼블릭 / 김수호 shhaha011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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