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반도체 수급난에도 사상 최대 실적…작년 영업익 145% ↑

기아, 반도체 수급난에도 사상 최대 실적…작년 영업익 145% ↑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1.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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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기아가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심화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RV 등 고부가가치 차량과 친환경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끌어올린 것이다.

기아는 지난해에 매출액 69조8624억원, 영업이익 5조65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18.1%, 145.1% 증가한 수치다.

기아의 기존 역대 최고 매출은 2020년에 기록한 59조1681억원, 영업이익은 2012년에 기록한 3조5223억원이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53만5016대, 해외 판매량은 9.1% 증가한 224만1343대였다. 전체 판매량은 277만6359대로 6.5%늘었다.

내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53만5016대에 그쳤으나, 해외에서는 전년보다 9.1% 증가한 224만1343대가 팔렸다.

작년 4분기만 보면, 64만794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12.8% 감소했다. 매출액은 1.6% 증가한 17조1884억원,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1조1751억원이다.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지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재고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기아 측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들의 실구매력 저하, 주요 업체들 간 경쟁 심화 등이 우려된다”면서도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기아는 반도체 수급난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를 통해 그동안 쌓인 미출고 대기 물량을 빠르게 해소함으로써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달성하는 동시에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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