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크선 운임, 한달 새 40% 급등…수익 기대커진 韓 해운업계

벌크선 운임, 한달 새 40% 급등…수익 기대커진 韓 해운업계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1.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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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벌크선 운임이 최근 한 달 새 40% 가까이 상승하는 등 호조세를 나타냈다. 이는 철광석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해운업체들의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종합 시황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183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1323포인트)에 비해 40% 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벌크선 시황을 집계하는 케이프운임지수(BCI)도 지난해 12월 초 1241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21일 기준 3077포인트까지 급등했다

BDI지수가 상승했다는 것은 물동량이 증가해 운임이 올랐다는 의미다. 이같은 예상 밖의 BDI 급등으로 해운업계의 올해 1분기에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벌크선 운임이 증가한 것은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게 주요인으로 꼽힌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인프라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증가, 주요 수출국인 호주와 브라질의 생산 차질이 맞물리자 철광석 가격은 고공행진하기 시작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자료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3달 전인 지난해 10월 초 t당 120 달러(13만500 원)에서 올해 초 톤당 161달러(17만5100 원)까치 치솟았다. 3개월만에 무려 34%나 오른 것이다.

이같은 여파로 철광석 등을 주로 실어나르는 케이프사이즈(8만DWT 이상 선박) 벌크선의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케이프지수(BCI)도 69.1% 상승한 3077포인트 나타났다.

또한 최근 동아시아를 덮친 한파도 벌크선 운임이 증가하는데 일조했다. 한파로 인해 선박 운항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가용선복량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철광석의 오름세와 동아시아의 한파 등의 등으로 BDI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에 벌크선 운임이 급등하고, 팬오션과 대한 해운 등 국내 벌크선사의 수익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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