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딜러들,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에 거센 반발

중고차 딜러들,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에 거센 반발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2.03.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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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에 항의하는 중고차 딜러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완성차 업체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을 놓고 중고차 딜러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언론매체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완성차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허용한 것을 두고 중고차 딜러들이 22일 서울에 모여 "30만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외면하지 말라"며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경기도중고차딜러지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고차업을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재지정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중기부는 중고차업을 생계형 적합 업종 지정에서 철회하는 방안을 강행하면서 6만5000명의 현장 노동자와 관련 업종 종사자 30만명의 생존권에 관해서는 아무 대책도 내놓지 않았다”며 “종사자들에게는 사실상의 파산선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차령 5년 이하, 주행 10만㎞ 이하 중고차를 대기업이 독점하면서 시장은 양극화되고, 전체 노동자와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은 급격히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무한경쟁에 몰려있는 중고차 딜러 노동자들의 현실을 왜곡하는 중기부를 규탄한다"며 인수위에 ▲ 중고차업의 생계형 적합 업종 재지정 ▲ 관련 업종 종사자의 생존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중기부는 지난 17일 중고차 판매업에 대해 생계형 적합 업종 제외 결정을 내리면서, 완성차 기업들이 중고차 시장 진출이 가능하게 했다.

소비자들도 기존 중고차 딜러의 허위매물·강매·바가지 행위 등 관행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나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해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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