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주택 매매 전년 대비 24% 감소...거래절벽 심화

8월 서울 주택 매매 전년 대비 24% 감소...거래절벽 심화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0.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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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서울 지역의 부동산 주택값 폭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이 작년 동기 대비 24% 가까이 감소로 거래절벽이 더 심화되는 모습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총 8만9057건으로 전월 대비 0.1%, 작년 8월대비 4.4%씩 각각 늘었다고 1일 밝혔다.

그러나 올 8월까지 누적 주택 매매거래량은 73만73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만7569건)보다 13.0% 줄어 거래절벽이 지속되는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서울 주택매매 거래량은 8월 1만1051건에 그쳐 1년 전(1만4459건)보다 23.6%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현재의 폭등한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소비자가 줄어든 영향"이라며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4만1668건으로 전달 대비 1.0%, 작년 8월 대비 3.3% 각각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국 기준 6만1170건 거래돼 전월 대비 3.0%, 전년 동월 대비 2.9% 각각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21만1462건으로 전월 대비 4.0%, 전년 동월 대비 20.6% 각각 늘었다.

8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1만486가구로 집계됐다. 전달 1만5198가구보다 2.2% 줄었다.

정부가 2000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소치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부터 주택 수요 급증과 함께 꾸준히 줄어들고 있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매수심리는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주(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2.9로 지난주(104.2)보다 1.3포인트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06.7에서 105.1로 1.6포인트 하락했다. 서울과 수도권 모두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폭등에 따른 매매 부담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데다가 정부와 금융권이 대출을 막고 있어서 주택 매매 수요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매매 수요가 줄었다고 집값 안정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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