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베트남과 연간 12만톤의 요소 3년간 수입 MOU 체결

산업부, 베트남과 연간 12만톤의 요소 3년간 수입 MOU 체결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2.2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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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항에 도착한 산업용 요소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지난 가을 중국발 요소수 대란으로 수급 관련한 대안 모색 중 정부가 내년부터 베트남산 요소를 들여오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 연간 최대 12만톤(t)의 요소를 베트남에서 수입한다고 22일 밝혔다.

22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방한 중인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한-베트남 요소공급협력 업무협약'을 서울 롯데호텔에서 체결했다.

작년 우리나라의 산업용 요소 수입량은 37만t으로, 베트남에서 내년부터 수입되는 연간 12만t의 요소는 연간 수입량의 30%에 해당한다.

올해 중국에 집중되어 있는 요소수 부족을 통해 수입 다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정부는 지난 7일에 인도네시아와도 3년간 월 1만t의 요소를 수입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양국 장관은 이날 '한-베트남 산업공동위원회 및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도 함께 개최했다.

문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해 CPTPP 회원국인 베트남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양국 장관 사이에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 또한 논의가 오갔으며 특히 무역·산업·에너지 등 3개 분야가 강조됐다.

무역 분야에선 유통과 물류 협력, 한국산 직물의 원산지 누적 적용 추진, 내년 있을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민관 경제행사 개최 등 구체적인 방안이 거론됐다.

산업 쪽에선 요소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함께 섬유와 자동차 산업으로 대표되는 양국의 긴밀한 연계 산업을 중심으로 협동을 강화할 방법을 모색했다.

에너지 분야에선 양국의 공통 관심사인 탄소중립 실현이 관건이었다. 에너지 전환 정책 공유한 양국 장관은 전력·에너지효율·연구개발 등에서도 협력 방안을 고민했다.

문 장관과 응우옌 장관은 또 한-베트남 FTA가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한-베트남 FTA 의류 원산지 기준 개정안 교환각서'에도 서명해 우리 기업의 섬유·의류 교역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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