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로 수출의존도 높은 국내 기업 불안↑...손경식 “EU대사단, 소통 창구 돼 달라”

우크라 사태로 수출의존도 높은 국내 기업 불안↑...손경식 “EU대사단, 소통 창구 돼 달라”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2.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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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무력 충돌과 관련해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들에게 정보 교류와 소통창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28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주한 EU대사단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해외 원재료와 수출의존도가 높은 국내 자동차·반도체·가전·석유 화학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오늘 간담회가 EU 대사단과 기업 간 정보교류 및 소통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 세계적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친환경·ESG 경영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저탄소·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과 ESG 경영 강화에 노력하고 있음을 EU 대사에게 전했다.

손 회장은 “경총도 회장단과 주요 그룹 사장단이 참여하는 'ESG 경영위원회‘를 구성해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EU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도 전달했다.

손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신재생 에너지 사용, 친환경 기술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이미 지난 2015년부터 EU와 마찬가지로 탄소배출권 거래제가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탄소 배출 감축이 급속하게 추진되면 기업이 감내하기 어려운 비용상승으로 양측 교역과 경제협력 관계 위축이 우려되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국제노동조합(ILO)에 대해서 손 회장은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사회적합의 과정에서 경영계 의견이 균형있게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라고 말하며 “올 4월 발효되는 3개 ILO 협약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실제로 이를 위해 EU의 협력적 노사관계, 사회적대화 경험, 법제도 등을 살펴보기 위해 시찰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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