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욱 논란’ YTN, 이번엔 ‘이재명 당선’ 연상케 하는 영상 삭제 논란

‘변상욱 논란’ YTN, 이번엔 ‘이재명 당선’ 연상케 하는 영상 삭제 논란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2.02.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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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방송된 에필로그Y.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앵커가 생방송 도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갔어야 하는데, 이러면 안 된다’며 노골적으로 이재명 후보 편을 드는 발언을 해 논란을 자초한 바 있는 YTN이 이번에는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를 당선자로 설정해 놓은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YTN은 시민데스크 ‘에필로그Y’ 방송을 통해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을 준비하는 YTN의 ‘어벤져스 선거단’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개표방송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줬는데, 한쪽 벽면에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앞서는 인쇄물들을 붙여 놨다. 심지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 내용의 인쇄물도 있었다.

이와 관련 박민영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은 페이스북을 통해 “YTN은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과 양심조차 포기했나?”라며 “투표율 98.7% 여론조사를 만들어내는 교통방송보다 한 술 더 뜨시는데 언론이면 팩트를 보도하시라. 본인들 희망사항 말구”라고 비판했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와 에펨코리아, MLB파크 등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사진 진짜 하나씩 다 봤는데 전부 이재명이 이기는 사진 ㅋ ▶이재명 당선확정으로 리허설 ㅋㅋㅋㅋ ▶왜 저러냐 진짜..저널리즘 배우고 입사한거 아님? 근데 저러고 있는거? ▶아주 대놓고 편들어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물론 이재명 후보가 앞서거나 당선된 내용의 인쇄물들은 개표방송 준비를 위한 사전테스트로 보인다. 다만,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인쇄물 대부분은 이 이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도배되기도 했거니와, 앞서 YTN의 한 앵커는 방송 도중 이 후보 편을 드는 발언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변상욱 앵커는 지난달 20일 방영된 ‘뉴있저(뉴스가 있는 저녁)’에서 여야 대선후보의 지지율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올라갔어야 하는데, 못 올라가고 떨어졌다는 것은 뭔가 꺼내드는 카드들이 안 먹히고 있다는 뜻”이라며 “50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율이 이러면 안 된다. (이재명 후보가)이제 자기 쪽으로 끌어다 붙여야 된다”며, 이 후보 측 관계자나 언급할법한 발언을 했다.

이에 YTN 현직 기자 11명은 지난달 28일 성명을 내고 “변상욱 씨는 더는 YTN을 욕보이지 말고 조용히 떠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공정방송감시단도 이날 변상욱 앵커를 공직선거법 방송·신문 등 부정이용죄, 선거운동기간위반죄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한편, 이 후보의 당선을 연상케 하는 YTN 영상은 논란이 일자 삭제됐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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