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와 카카오페이, 중·저신용 대출확대 손잡는다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5 08: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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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뱅크와 카카오페이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케이뱅크와 카카오페이가 중·저신용자 대출확대를 위해 협업한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 카카오페이의 대규모 이용자 수를 활용하게 됐고 카카오페이는 대출중개플랫폼 영역에 케이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을 추가하게 됐다. 금융권은 두 금융사의 제휴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25일 대출모집업무 위탁 관련 신규계약을 체결했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 가운데 두 가지를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인터넷은행들에 중금리 대출 공급을 늘리지 않을 경우 신규 인허가에서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을 늘릴 것을 주문했다. 이에 케이뱅크는 연말까지 21.5%의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를 내놓은 상황이다. 중·저신용자는 KCB 기준 신용점수 하위 50%(820점 이하) 대출자를 말한다.

연말을 목전에 둔 만큼 케이뱅크는 대규모 이용자 수를 가진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통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44만 명에 달한다.

10월 말 기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4650억원으로 전년 동기(2208억원) 대비 110.6% 증가해 두 배가 넘는 수준에 달했다. 그러나 중·저신용 대출과 함께 다른 대출 잔액도 늘어나면서 비중은 오히려 1분기 18.2%에서 10월 13.7%로 낮아졌다. 당초 금융당국에 제출한 21.5%의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에 집중하고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제휴계약을 진행했다”며 “연말까지 중신용대출에 집중해 연말까지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의 입장에서도 인터넷은행을 대출 상품 라인업에 추가한 것은 대출중개 플랫폼 중 처음이다. 현재 대출중개 플랫폼들은 대부분 저축은행, 캐피탈 등 2금융권의 상품을 중개하고 있다.

이로써 카카오페이는 1금융권인 신한은행과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대출을 중개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은 케이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제휴가 대출중개를 비롯해 연계 대출 상품 출시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이어 대출중개 위탁업무가 이외 인터넷은행과 다른 금융권의 제휴로까지 확대될지 지켜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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