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0년 만에 최고 소비자물가...한은 “국고채 추가 단순 매입 나설 것”

美 40년 만에 최고 소비자물가...한은 “국고채 추가 단순 매입 나설 것”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2.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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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벗어나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이면서 미 국채가 들썩여 한국은행이 국고채 추가 단순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11일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오전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에 따라 국고채 추가 단순 매입, 통안채 월별 발행물량 조절 등의 시장안정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총재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예상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며 “관련 부서는 비상계획을 점검하는 한편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변동할 경우 필요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달라”고 전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7일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시장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2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단순매입했다.

그러나 국채금리는 지속 치솟고 있다. 한은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가속 우려가 확산하고 이로 인해 국채 금리는 급등하고 주가는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82년 2월 이래 최고치다.

제임스 블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0일(현지시간)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7월 1일까지 1.0%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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