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직장내 괴롭힘·성희롱’ 가해직원 6명 정직 처분

엔씨소프트, ‘직장내 괴롭힘·성희롱’ 가해직원 6명 정직 처분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1.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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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사내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은 엔씨소프트가 내부조사를 통해 관련자에 대해 혐의를 인정하고 징계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에 관여됐다고 판단된 직원 6명에게 가해 정도에 따라 1~6개월 정칙 처분을 내렸다. 직접 가해자로 판단된 4명에 대해서는 향후 3년 이상 부서장 보임을 금지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초 윤리경영실에서 성희롱 제보를 받고 조사를 시작했다.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성희롱 사건과 별개로 이전부터 조사가 진행 중이었다.

먼저 성희롱 사건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공론화 됐다. 특히 엔씨가 사내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제보자가 회사에 증언하고 증거 제시까지 했지만, 징벌위원회도 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가해자에 대한 별도의 징계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피해 여직원 3~4명만 퇴사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성희롱 피해 신고가 접수되자 해당 직원들에 대해 직위 해제와 대기 발령 조치를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사측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징계대상자는 특정 여직원이 소속부서 팀장과 부적절한 관계라는 험담을 유포했으며, 또 다른 징계대상자는 폭언을 일삼고 특정 부하 직원에 대한 집단 따돌림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명확한 사실 확인을 거친 후 절차에 따라 징계를 진행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건강한 조직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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