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물동량 6개월 연속 증가...수출 호조로 급증

부산항 물동량 6개월 연속 증가...수출 호조로 급증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9.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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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신항 대형 컨테이너선

[더퍼블릭 = 임준 기자] 최근 수출 호조로 인해 부산항이 물류 처리로 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6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들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신항과 북항 9개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179만7816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작년 8월 171만2214TEU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77만8322TEU로 작년 8월 74만3206TEU보다 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항에서 배를 바꿔 제3국으로 가는 환적화물은 작년 같은 달 96만9008TEU보다 5.2% 늘어난 101만9494TEU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늘어난 물량이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1487만39TEU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 1412만1460TEU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런 배경에는 중국의 주요 환적항인 상하이하과 링보항의 화물 적체로 인해 환적 화물이 부산항으로 몰린 이유도 있고, 코로나 상황에서도 꾸준히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물동량이 계속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부산항 전체 수출입 화물과 환적 화물 처리 물량이 작년보다 각각 2.3%와 4.2% 증가하며 역대 최다인 2270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북항·가덕도 시대’를 앞두고 부산항의 중요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부산항은 세계 6위 항만으로, 지난해에만 2200만 TEU의 물동량을 처리할 만큼 대형 컨선의 입·출항이 잦은 항만이다.

10만t을 초과하는 초대형 컨선도 2019년 기준 1285척이 입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만~15만t 규모 초대형 크루즈선도 북항 등을 수시로 찾는다. 여기에 가덕신공항이 개항하면 부산신항의 환적 물동량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출 호조를 견인하며 날로 성장하고 있는 부산항이 효율적인 물류 처리를 할 수 있게 정부나 관계 기관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 특히 동아시아 물류의 핵심 허브가 될 수 있게 장기적인 계획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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