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청년인재 김윤이, 사기 논란 ‘옐로모바일’ 손자회사 임원…野 “자리사냥꾼 논란 되기도”

與 청년인재 김윤이, 사기 논란 ‘옐로모바일’ 손자회사 임원…野 “자리사냥꾼 논란 되기도”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1.12.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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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MZ 세대 청년 과학인재 4명 영입발표에서 김윤이 데이터전문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청년 과학인재로 영입한 ‘데이터전문가’ 김윤이 씨가 설립한 뉴로어소시에이츠가 각종 사기 논란에 휘말린 옐로모바일의 손자회사였다는 보도가 전해진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7일 “민주당 청년인재가 사기 논란 손자회사 임원이라니”라고 개탄했다.

차승훈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에 영입된 청년인사 관련 논란이 점입가경”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지난 6일자 <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윤이 씨는 지난 2012년 12월 데이터 전문기업 뉴로어소시에이츠를 설립했는데, 뉴로어소시에이츠는 2015년 8월 옐로금융그룹(현 고위드) 자회사로 편입됐고, 이후 김 씨는 2016년 6월까지 옐로금융그룹 초대 커뮤니케이션 총괄이사를 지냈다고 한다. 옐로금융그룹은 옐로모바일 자회사다. 뉴로어소시에이츠는 옐로모바일의 손자회사인 셈이다.

이와 관련, 차승훈 부대변인은 “2012년 설립된 옐로모바일은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3년여 만에 총 77개사의 법인을 거느리고 기업 가치를 1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던 벤처기업계 유니콘이었으나, 창업자의 반복된 배임횡령성 부실경영으로 끝내 좌초되고 공중분해 돼 여러 사기사건 등 소송전과 법적다툼에 있다”고 설명했다.

차 부대변인은 이어 “청년인재로 영입된 인사가 수십 건의 사기, 횡령배임 등 수십 건의 법적 소송에 휘말린 회사의 자회사 총괄이사를 맡았다면 그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떤 경위로 중책을 맡게 됐는지 국민들은 궁금해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김윤이 대표는 민주당 인재영입 발표 하루 전까지 상대후보의 선대위 합류를 타진하고 이력서까지 제출했다가 ‘자리사냥꾼’ 논란이 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김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께 자신과 하버드대 동문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에게 ‘국민의힘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며 이력서를 건넸는데, 다음날인 지난 1일 민주당 청년 과학인재로 영입됐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당초 이력서를 건넸던 박 의원에게 민주당 선대위 합류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박 의원은 <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 씨가 내 하버드대 후배이지만, 인간적으로 기본이 안 된 사람이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직격했다.

차승훈 부대변인은 “김윤이 대표는 국민들의 검증요구를 외면하지 말고 본인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국가인재위원장은 김윤이 대표를 둘러싼 이러한 논란들을 알고도 영입한 것인지, 지금 논란되고 있는 사실들이 밝혀진다면 선대위 차원에서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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