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개 브랜드라더니 37위 업체 낙찰?…제일건설, 대장동 특혜 구설 휘말려

상위 10개 브랜드라더니 37위 업체 낙찰?…제일건설, 대장동 특혜 구설 휘말려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9.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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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영 의원 페이스북 캡처

[더퍼블릭=홍찬영 기자]대장동 개발 논란이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중견건설사인 제일건설도 특혜 의혹에 휘말리고 있다.


도급 순위가 37위인 제일건설이 아파트 부지 경쟁입찰에서 6개 필지 중 3개를 낙찰받은 것을 두고 잡음이 일고 있는 것이다.

30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 계정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박수영 의원은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에서 최종 낙찰된 하나은행 컨소시엄은 사업자 선정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건설되는 아파트는 선호도 상위 10개 업체의 브랜드로 건설하겠다는 확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채점표를 공개하지 않아서 알 수는 없지만, 상위 10개 업체 브랜드가 들어온다는 점은 최종점수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했다.

그러나 토지를 최종 분양받아 건설한 업체 중에는 상위 10위권 브랜드가 아닌 제일건설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건설은 도급순위 37위인 중견건설사다.

박수영 의원은 “제일건설이 A블록 경쟁입찰 6개 필지 중 3개를 낙찰받았다”면서 “어떻게 한 회사가 절반인 3개 필지를 입찰받을 수 있었는지 알 수 없다. 확률로 따지면 엄청난 확률이다”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특히 제일건설의 페이퍼 컴퍼니로 보이는 영우홀딩스가 세개를 모두 낙찰 받았다는 것에 의혹을 제기했다.

통상 건설사는 낙찰 확률을 높이기 위해 수십 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입찰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제일건설도 수십 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럼에도 영우홀딩스가 3개 필지를 모두 낙찰받았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게 박수영 의원의 주장이다.

박수영 의원은 “왜 붙어있지도 않은 3개 필지를 묶음으로 입찰했을까? 도급 순위 20위 밖, 브랜드 순위 10위 밖인 업체가 어떻게 입찰에 들어갔을까? 등의 의문은 여전히 남게 된다”면서 “단순 실수나 우연일까. 아니면 누군가 뒷배가 있는 건가”라고 전했다.

성남의뜰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 사 사용계획에 있어 선호도 상위 10개 아파트를 유치할 계획이라는 것이지 확약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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