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GTX 노선 확충’ 공약 본격 추진...수도권 출퇴근 시간 빨라질까

국토부, ‘GTX 노선 확충’ 공약 본격 추진...수도권 출퇴근 시간 빨라질까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2.05.20 18:3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 고양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터널구간 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이현정 기자]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확충에 앞서 GTX의 효과적인 운영방안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제시한 GTX 노선 확충 본격 추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정부 부처 등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6일 취임 이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확충 통합기획’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사업을 본격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원 장관은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위해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국토부는 “정부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의 교통 부담 완화를 위해 서울 주요 거점으로의 접근 시간을 30분대로 연결하는 GTX-A·B·C노선 구축을 추진해왔으나 3개 노선만으로는 교통 사각지대가 남아있어 노선 연장 및 신규 노선 추가에 대한 요구가 높다”고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광역급행철도의 정의는 제도적으로 정립되어 있지 않고, 구체적인 운영방안 또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위와 같은 신규 노선 도입 또는 확장 계획 수립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에 광역급행철도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이를 기반으로 GTX 도입·확장방안을 종합적으로 기획하는 한편, 효과적인 운영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용역을 통해 △광역급행철도의 개념 및 정의 정립 △GTX 통합기획(기존A·B·C 노선 연장·확장 방안, D·E·F 신규노선 발굴 등) △환승 및 운임체계 등 운영 효율화 방안 마련 △ 사업비 확보를 위한 수익모델 발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법과 제도의 제·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구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2개월로 하며, 1·2차에 나눠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6월께 연구 결과가 나올 전망이며 연구 예산은 총 14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이어 정부는 지난 3일 발표한 국정 과제를 통해서도 ‘GTX A·B·C 노선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신규 노선확대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착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으로 윤 정부 임기 내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원석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GTX 사업에 대한 명확한 의지가 있었다면 바로 사업을 추진하려 했겠지만, 타당성 용역부터 시작한다는 건 정부에서도 아직 100% 결정을 내리지는 못한 것 같다. 의지를 가지더라도 현 정부 내 착공은 힘들다”며 “수도권 분산이 필요한 시점에 GTX를 수도권 외곽 지역까지 연결”하게 되면 “서울·수도권 인구의 교통 편의성은 증대되겠지만 국토 전반적인 측면에서 수도권 기능 강화 현상을 완화하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