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핵심 성장 맡은 CJ 장남 이선호…경영 승계 빨라질까

CJ제일제당 핵심 성장 맡은 CJ 장남 이선호…경영 승계 빨라질까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2.01.07 17: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식품전략기획1담당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임원으로 승진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1담당이 글로벌 사업과 핵심 성장을 맡아 경영일선에 등장했다.

이 경영리더가 담당하게 된 미국 시장은 CJ제일제당 글로벌 식품 매출의 75% 이상이 창출되는 핵심 시장이다.

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선호 경영리더는 최근 정기인사에서 상무급인 경영리더로 승진한 후 신설된 식품성장추진실 산하 전략기획 1담당을 맡았다. 전략기획 담당은 스타트업의 투자, 식물성 식품사업 등 신사업을 담당하고, 해외 권역별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다.

1담당이 글로벌 식품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을, 2담당이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을 각각 담당한다.

최근 CJ제일제당이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만두와 치킨, K소스 등 글로벌 전략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본격화하면서 이 경영리더는 막중한 임부를 부여받게 된 것이다.

이 경영리더가 맡게 될 미주지역은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해외부문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주요 지역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의 지난해 3분기 미국시장 누계 매출은 2조4243억원으로 전체 글로벌 시장 매출의 76.7%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이 경영리더는 미국에서 K-푸드 세계화를 위해 비비고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이 경영리더의 역량에 따라 그룹 내 경영승계 작업의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 오너일가 4세인 그가 핵심 성장 사업을 총괄하면서 차후 경영승계를 위한 실적과 명분을 쌓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과거 미국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하는 등 미국에 장기간 체류하면서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이 경영리더는 지난해 글로벌비즈니스플래닝팀을 맡아 글로벌 사업 및 제품 육성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한 관계자는 “CJ그룹의 경영승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CJ제일제당의 해외 사업을 유지하더라도 경영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데 추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경영승계 작업이 한 층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