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윤근 작가, ‘최신 국가정보학’ 출간

홍윤근 작가, ‘최신 국가정보학’ 출간

  • 기자명 김강석
  • 입력 2022.06.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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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홍윤근 작가의 ‘최신 국가정보학’이 21일 나왔다.

홍윤근 작가는 경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가정보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건국대학교 안보재난안전융합연구소 선임연구원 ▲국가정보연구회 연구위원 ▲한국국가정보학회 이사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등을 지내고 있다.

<이하 책소개>

정보 그리고 공작과 방첩, 이들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칼날의 양면처럼 밀접한 관계이다. 정보분석의 대명사가 분석관(Analyst)이라면, 정보수집의 대명사는 공작관(Case Officer)이고, 스파이 색출의 대명사는 방첩관이다. 국가의 최고정책결정권자의 성향과 지향점에 따라 그 무게추가 분석 사이드에서 공작 사이드나 방첩 사이드로 중심이동을 하거나, 때로는 공작 사이드에서 분석 사이드로 역전되기도 한다. 2019년 2월 제2차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는 CIA의 미심쩍은 북한 핵미사일 정보분석에 의한 빅딜보다 노딜 공작을 선택하였다.

공작은 흔히 비열한 계략(dirty trick), 더러운 전쟁(dirty war), 보이지 않는 손(the hidden hand) 등으로 표현되지만, 공개적인 문서에는 특수활동(special activity), 특수정치활동(special political activity), 적극적 조치(active measure), 특별임무(special assignment), 제3의 선택(the third option), 조용한 대안(quiet option) 등의 용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국가정보기관의 비밀활동에는 첩보수집활동, 방첩활동, 공작활동이 모두 포함되지만, 무엇보다도 국가정보활동의 꽃은 비밀 공작활동이다. 비밀공작은 첩보수집활동과 방첩활동을 포함하여 정보기관이 대외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수행하는 비밀활동을 의미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정보, 공작 및 방첩과 관련되어 출판된 서적의 대부분이 이미 오래전에 출판된 내용과 사실들이 기술되어 있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현실감이 많이 떨어진 지식을 습득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그중 일부 서적은 현실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융합학문인 국가정보학의 방대한 이론과 사례들이 너무 장황하게 기술되어 있다. 이는 국가정보학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로 하여금 시간을 너무 낭비시키게 하고 쉽게 싫증을 내게 한다. 그러나 본서는 ‘정보, 공작과 방첩, 정보협력 그리고 정보기구, 정보실패와 정보통제’ 분야에서 정제된 몇몇 대표 사례와 핵심 주제, 용어, 기초이론 등을 중심으로 현재의 상황을 반영하면서 그동안 내용이 부실하였던 공작론 분야에 대해 좀 더 심층적으로 기술하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간된 정보 · 첩보 · 공작 · 방첩과 관련된 국가정보학의 내용에는 일정 부분 오류도 발견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보안이라는 장벽 아래 정보기구의 실태에 대해 제대로 학문적으로 공유하거나 문자화시키지 못한 환경적 문제점도 있지만, 현장에서 경험하거나 이해하지 못한 사실적 측면도 많이 내포되어 있다. 하지만 본서는 장기간 정보기관의 정책과 실무 일선(field)에서 근무한 경험적 이해와 함께 정보기관 퇴직 후 대학에서 이론적 체계와 학문적 연구의 뒷받침을 갖춘 저자가 기술하였다는 측면에서 그 효용성과 현실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본서는 2024년부터 대공수사권이 경찰청으로 이관되는 시점에 즈음하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직원뿐만 아니라 국가정보원, 검찰, 군 정보기관, 경호실, 관세청 등 부문 정보기관과 관련된 분야에 직업적 관심을 가진 학생, 정보학자, 탐정 등 정보 관계자들에게 정보수집, 분석, 공작과 방첩, 정보협력 그리고 정보기구에 대한 기본지식과 함께 야릇한 호기심, 매력을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자부한다. 아울러 최근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정보실패, 정보의 민주적 통제 및 공작 사례와 함께 한국 정보기관의 수난사, 미래세대를 위한 정보기관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지면을 할애하였다.

앞으로 본서는 국내외에서 국가정보학의 체계적 학문이론의 기본서이며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서를 통하여 국가정보원, 국방정보본부, 군무원, 경찰, 경호실 등 정보직 수험생, 근무 직원뿐만 아니라 정보학계, 탐정업계 등과 관련된 전문가들에게 최신 국가정보학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학습과 학문적 지평을 넓혀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강석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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