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버티기도 한계에 왔다...생존 위해 외부자금 확보 총력전

임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9 18: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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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자금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장기간의 침체로 인한 적자가 쌓이면서 LCC업계는 이를 메꿀 외부자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가장 발빠르게 지난 4월 더블유밸류유한회사를 대상으로 800억원 상당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티웨이항공의 지낸해말 503%의 부채비율이었는데 올 1분기에는 383P 오른 886%가 되었다. 이는 작년 11월 668억원의 상당의 유상증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454억원의 영업손실로 부채가 쌓였다.

벼랑끝에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4월 유상증자를 하고 자금확보를 통해 리스비, 유류비, 조업지 등의 운영자금을 확보함으로써 부채비율을 410%로 낮췄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역시 부분 자본잠식에 빠진 회사 위기를 타개하긴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 1분기 기준으로 제주항공이 28.7%, 에어부산이 34.4% 자본잠식률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20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 5000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하는 무상감자를 할 예정이다.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1924억원에서 384억원으로 줄여 자본 잠식 위기에서 벗어나고, 유상증자를 통해 운영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오는 10월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앞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모회사인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올해 각각 800억원과 30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진에어도 자본잠식률이 42.4%에 달해 조만간 자본 확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진에어 측은 “여러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 중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김포~제주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인 신생 LCC인 에어프레미아는 일찌감치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 3월 박봉철 코차이나 회장으로부터 6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번달까지 370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한편 이들 LCC는 자본 확충 외에도 보유 기재까지 줄이며 고정비 절감에 나섰다. 지난해 각각 28대와 44대의 항공기를 운영했던 진에어와 제주항공은 현재 23대, 41대를 운영하고 있다.

리스 계약이 끝나면 항공기를 반납하고 당분간 신규 리스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항공기 수를 축소 중이다.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는 오는 12월까지 자본 잠식을 해소하면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지만,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돼 서둘러 유상증자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 “LCC 업계의 불황이 계속되면 이러한 노력들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 보다 장기적인 대책을 정부나 업계가 마련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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