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CJ는 오는 2022년 1월 6개의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한다고 23일 밝혔다.
CJ는 연공서열과 직급 위주로 운용되는 기존 제도로는 우수 인재들의 역량을 끌어내기 어렵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벤처·스타트업으로 출발하지 않은 기존 대기업 그룹 가운데 임원 직급을 2~3 단계까지 축소한 사례들은 있지만 사장급 이하 임원들을 단일 직급으로 통합해 운용하는 것은 CJ가 처음이다.
단일 직급인 ‘경영리더’의 처우·보상·직책은 철저히 역할과 성과에 따라서 결정된다.
사측은 성과를 내고 맡은 업무범위가 넓은 임원일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고 더 빨리 주요보직에 오르게 된다고 전했다.
체류 연한에 관계없이 부문장이나 CEO로 조기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역량 있는 인재의 조기발탁 및 경영자 육성 시스템이 구축되는 셈이다.
CJ는 국내 최초로 ‘님’ 호칭을 도입해 수평적 소통문화를 안착하고, 입사 후 10년 만에 임원이 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제도를 도입하는 등 혁신적 시도를 지속해 왔다.
CJ는 이후 일반직원들의 직급체계도 단순화하는 방안을 계열사별 상황에 맞춰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재현 회장은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것은 최고인재와 혁신적 조직문화”라고 말했다.
이어 “역량과 의지만 있다면 나이, 연차, 직급에 관계 없이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고, 새로운 세대들이 틀을 깨는 도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CJ]
더퍼블릭 / 김강석 기자 kim_ks02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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