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전세난 후폭풍…국내 인구이동 또 줄었다

거세지는 전세난 후폭풍…국내 인구이동 또 줄었다

  • 기자명 홍찬영
  • 입력 2021.06.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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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홍찬영 기자]전세난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이 또 줄었다.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감소세인 것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5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5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주택 시장이 활황을 띠면서 인구 이동이 매달 늘었던 모습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국내 이동자 수는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다 올해 1월(-2.2%)을 기점으로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 이동률은 12.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p) 감소했다.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9%, 시도 간 이동자는 32.1%를 차지했으며, 전년동월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2.1% 감소, 시도 간 이동자는 2.2% 감소했다.


이처럼 인구이동 감소현상이 벌어지는 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물량이 크게 준 탓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세시장은 더욱 불안장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전세시장을 불안하게 만든 요소로는 우선 지난해 7월 시행된 임대차법 여파가 꼽힌다.

임대차 법 시행 이후 전세 계약 기간이 사실상 4년으로 늘었고, 보증금 인상 폭이 제한되자 전세를 내놓으려고 하는 집주인들은 자취를 감췄다.

또한 최근 반포 재건축 이주가 본격화되면서 된 탓도 한몫한다. 이주 가구는 4000여 호에 달해 서울 강남 주변 지역은 물론 서울 전체로 전세난이 번져가고 있기 떄문이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더퍼블릭 / 홍찬영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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