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넷플릭스 이어 디즈니플러스까지 제휴하나?... OTT 지각변동 예고

LG유플러스, 넷플릭스 이어 디즈니플러스까지 제휴하나?... OTT 지각변동 예고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8.17 17:1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가 11월 한국시장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발표하면서 국내 OTT시장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제휴사로 LG유플러스와 손 잡을 것이라는 관측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

17일 IT업계에 따르면 최근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디즈니플러스가 11월 한국, 홍콩, 대만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 입장에서는 IPTV 등 유료방송 진출을 위한 국내 제휴사가 필요한데, 그동안 LG유플러스와 KT를 가장 유력한 업체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와의 제휴 성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는다.

LG헬로비전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고, 아직 최종 제휴사 선정은 디즈니플러스의 공식 결정이 남은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가 디즈니플러스와 손을 잡는다면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함으로써 가입자 확대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입장에선 LG유플러스가 국내 IPTV 최초로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성공적으로 해온 점을 놓고 볼 때 안정적인 국내 서비스를 위해서라도 고려 1순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업계는 양측의 제휴가 실제 성사될 경우 유료방송 시장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효과’를 제대로 누린 바 있는데 2018년 11월 넷플릭스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거의 매 분기 10만명 안팎으로 증가했고, 올해 1분기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LG헬로비전까지 인수하면서 LG유플러스 유료방송 시장점유율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올랐다.

올 들어 넷플릭스가 주춤한 상황에서 새 콘텐츠를 바라는 시청자 요구도 적지 않은 만큼 디즈니플러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강력한 영화·TV 프로그램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즈니플러스는 LG유플러스의 안정성을 눈여겨 볼 것이다. 그리고 최근 넷플릭스가 주춤하고 있는 틈을 이용해 한국 내 OTT시장에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짤 것이다. 누가 제휴사가 되든 국내 OTT시장 변화는 불가피해 보이며, 시장 판도도 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