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호위함 3척서 기름유출 사고 발생 …軍 “나머지 호위함도 조사 중”

신형 호위함 3척서 기름유출 사고 발생 …軍 “나머지 호위함도 조사 중”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9.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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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군 당국이 개발한 3600톤급 호위함 3척에서 기름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군 당국은 해당 사건이 발생된 직후 기름유출이 발견된 3척의 호위함을 재정비 했으며, 나머지 호위함에도 결함 요소가 존재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24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군 당국이 3조 원가량 넘는 돈을 들여 만든 해군 신형 호위함에 기름이 새는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해군은 총사업비 3조 2천억 원을 들여 2023년까지 최신형 3600톤급 호위함 8척을 건조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에 해당 호위함들은 지난 2018년 3월 1번함 대구함을 시작으로 올 1월과 7월, 2번함 경남함과 3번함 서울함 등이 각각 취역 됐다.

하지만 취역된 함정들에서 소량의 기름유출 현상이 발견됐고, 국방기술품질원이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군함내부에 있는 추력 베어링에 의해 추진축이 긁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추후 군함의 운항을 불능상태로 만들 수 있는 사고로 전해진다.

이번 사고와 같이 베어링이 추진축을 갉아 먹는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군당국은 기름이 유출된 세 함정을 전력에서 모두 이탈시킨 뒤 손상된 축과 베어링을 교체한 뒤 작전에 투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해당 군함들은 정상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군 당국은 현재 다른 건조함에도 결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점검 및 수리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다른 건조함도 같은 부품으로 설계돼 기름유출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재 신형 호위함은 최근 6번함까지 3척 더 진수됐고, 7번함 천안함 등 2척은 추가 건조 중에 있다.

(이미지제공-MBC방송화면캡쳐)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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