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출신 이재명 후보 측근, 경기지역화폐 이사 근무 ‘주장’ 제기

마술사 출신 이재명 후보 측근, 경기지역화폐 이사 근무 ‘주장’ 제기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2.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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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지사 당시 진행했던 ‘경기도 지역 화폐’ 운영사인 ‘코나아이’ 관련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후보와 인연이 있는 인사가 코나아이에 근무하고 있어 특혜협약 등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실(사진)은 지난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지역화폐 운용사 ‘코나아이’에 추가 수익을 배분할 수 있도록 하는 특혜 협약을 체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실이 입수한 ‘경기도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 공동운영대행 협약서’에 따르면 코나아이는 협약서 제9조 3항에 따라 ‘개별협약 시·군과 지역화폐 인센티브, 정책 수당 등에 대한 정산 처리 절차와 낙전수입, 이자 반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이 의원실에 따르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낙전수입과 이자 반납이 시·군에 귀속되도록 했지만, 코나아이는 이를 ‘협의해야 한다’고 함으로써 민간업체인 코나아이가 추가 수익 배분에 유리하도록 협약이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낙전수입은 유효기간과 채권소멸 시효가 지났지만, 이용자가 사용·환불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아울러 이 같은 주장에 대해 7일 <조선일보>는 이 같은 코나아이에는 이 대선후보와 인연이 있는 인사가 근무하는 데 이 인사가 근무하는 것과 이 같은 특혜의혹이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을 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현재 코나아이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A씨는 이 후보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또 A씨 경력의 상당 부분은 성남시나 이 후보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2010년 초 마술 강사를 하던 그는 2013년 이벤트 업체 L사를 설립했고 성남시는 2015~2017년 수의 계약 형식으로 용역 25건(2억7851만원 상당)을 이 회사에 몰아줬다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같은 ‘용역 몰아주기’는 2016년 성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논란이 됐는 것이 조선일보의 설명이다.

한편 이에 대해 경기도는 이에 대해 “2019년 1월 29일 코나아이와 협약을 체결할 당시에는 지역사랑상품권법이 없었다”며 “그러나 지난해 5월 지역사랑상품권법이 제정된 데 이어 지난 10월 19일 낙전, 이자수익을 지자체에 귀속하도록 개정됨에 따라 이를 반영하기 위해 협약을 변경한 것으로 특혜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지역화폐 사업은 2019년 1월 시작돼 현재까지 1원의 낙전수입도 발생하지 않았고 코나아이와의 계약기간은 내년 1월까지여서 낙전수익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으며 코나아이의 순이익 증가는 지역화폐 발행액과 대행 지방정부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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