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中, 韓 대선에 개입하지 말라…송영길은 中 주권침해에도 尹 비판”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7 11: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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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박진 의원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미동맹 강화 및 수평적 대중관계를 주장한데 대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반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사표를 던진 박진 의원은 16일 “중국은 한국 대선에 개입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른바 ‘외교통’으로 통하는 박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싱하밍의 대사의 대응은 내용을 떠나 외교 관례에 어긋난 결례이며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이 15일 <중앙일보> 인터뷰를 통해 한미동맹과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한미동맹을 존중하고 중국의 사드 개입 부당성을 지적하는 윤 전 총장의 견해에 공감하며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어 “문제는 중국의 반응”이라며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바로 다음 날(16일) 대한민국 범야권 대선 후보의 외교관(觀)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론을 제기했다. 주재국 대사가 이런 식으로 유력 대선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나서서 반박을 하고 자국의 입장을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주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대한민국 대선에 중국이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처사”라며 “사드 논란 이후 한중관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 중국대사의 경솔한 발언은 한중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고, 이런 상황은 한중관계와 중국에게도 손해”라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집권당의 반응은 더 큰 문제”라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까지 지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중국에 당당하게 목소리를 내지 못할망정 중국대사의 부적절한 주권 침해에 편승해 윤 전 총장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전 총장을 여당에서 어떻게든 깎아내리려는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타국 대사의 부적절한 비판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집권여당 대표가 취해야 할 자세가 아니다”라며 “아무리 중국 문제에 유독 민감한 정권이지만 이것은 도가 지나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는 싱하이밍 대사의 이번 부적절한 발언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외교부는 싱하이밍 대사의 입장이 중국 공식 입장인지 확인하고 항의해야 한다”며 “또한 송영길 대표는 정권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의 이익, 대한민국 자존심부터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14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외교‧안보는 공고한 한미동맹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미관계는 상수”라며 “그런데 문재인 정부는 한미관계를 변수로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한미관계에는 빈틈이 없어야 하고, 그래야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이 우리를 존중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아가 “공고한 한미동맹의 기본 위에서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렇게 다져진 국제적 공조와 협력의 틀 속에서 대중국 외교를 펼쳐야 수평적 대중관계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윤 전 총장이 한미동맹 강화 및 수평적 대중관계를 강조한 것과 관련, 주한 중국대사는 반론을 제기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16일자 <중앙일보> 기고문을 통해 “15일자에 실린 윤 전 총장의 인터뷰를 봤다. 나는 윤 전 총장을 존경하지만 중국 관련 내용에 대해선 내 생각을 밝힐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은 한국의 외교정책을 존중한다. 그러나 한미동맹이 중국의 이익을 해쳐선 안 된다”고 했다.

이처럼 주한 중국대사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론을 제기한 것을 두고, 외교가 일각에선 중국이 국내 대선에 개입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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