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세에 비상…효능 입증한 노바백스가 해답?

델타 변이 확산세에 비상…효능 입증한 노바백스가 해답?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06.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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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전염력·중증도 높인다는 보고 있어…국내 영향력 검토"
-노바백스, 지난 실험서 93%의 인도발 변이바이러스 예방효능 발표
- SK바이오 사이언스, 2000만 회분 물량 확보?
-국내에 인지도가 낮은 노바백스, 국민들에게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 먼저

▲주요 백신 이미지 

[더퍼블릭 = 최얼 기자] 인도 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빈번하게 발견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임상실험에서 인도발바이러스 93% 예방효과를 보여준 노바백스 백신을 국민들에게 충분히 수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와 관련해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80여 개국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델타 변이는 기존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데다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를 피해갈 수 있다는 주장까지 나와 향후 '지배종'으로 자리 잡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정 본부장은 "델타 변이와 관련해서는 영국에서 유래한 '알파 변이'에 비해 전파력과 중증도 를 높인다는 보고가 있다. 백신 효과가 있지만, 알파 변이보다는 조금 낮은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델타 변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인도, 영국 등에서의 평가 결과를 언급하며 "국내 영향력도 계속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해외유입 사례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됐으며,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상당수는 인도에서 입국한 교민들과 관련한 변이 발생 보고라고 정 본부장은 전했다.

그는 "델타 변이의 경우, 분리 건수의 80% 정도는 해외 유입 사례에서 검역 또는 지역사회 격리 단계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가 일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도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는 7일간 시설 격리를 하고, 여러 번에 걸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지역 내 확산을 막고 있다"면서 "국가별 위험도를 더 분석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보강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바백스 백신, 임상실험서 인도 발 바이러스 93% 예방 

한편 일각에서는 인도발 변이바이러스에 예방 효과를 발표했던 노바백스의 백신 물량을 신속히 확보한 만큼, 국민들에게 해당 백신 효능을 정부차원에서 설득시켜 접종할수 있게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5일 미국의 제약회사 노바백스는 자사의 백신이 대규모 임상실험에서 델타변이바이러스(인도발변이)가 93% 예방됐다고 밝힌바 있다.

노바백스는 미국·멕시코에서 3만명에 가까운 18세 이상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실험을 바탕으로 노바백스는 올해 9월 말까지 미국,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매달 1억 회분 생산해, 4분기(10∼12월)에는 매달 백신 1억5천만 회분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확보한 노바백스 물량을 살펴보면, 올해 2월, SK바이오 사이언스가 노바백스에게 백신기술을 이전받아 현재까지 2000만명분에 해당하는 4000만 도스가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백스 백신에 장점으론 인도발 바이러스 완치 효능 말고도 ▲영하 20~70도에서 보관되는 mRNA백신(화이자,모더나)과 달리 영상 2~4도에도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 ▲1~3년까지 장기 보관이 가능해 잔여백신 부작용(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의 위험도가 다른백신 보다 훨씬 낮다는 점 등이 꼽힌다.

하지만 이런 수많은 장점에도 국내에선 아직 노바백스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화이자나 모더나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에 비해 사람들이 해당백신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일각에서는 홍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백신에 대해 알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더퍼블릭>이 시민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결과, 한 시민 A씨는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밖에 없는줄 알았다”라면서 “그렇게 좋은 효능이 있는 백신(노바백스)이 있다면, 안심하고 백신접종을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른 시민 B씨는 “왜 정부는 노바백스 2000만회분의 물량을 확보해 놓고도 사람들에게 홍보 하나 하지 않나”라며 “백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백신접종이 꺼려지는데,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접종이 가능하다면 당장 맞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미지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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