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 = 최얼 기자] 김포시장에 출마한 국민의힘 인사들을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병수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유영록‧김동식 등 전 김포시장들을 오차범위 내에서 재치고 선두를 기록했다.
하지만, 선두와 2‧3위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불과 0.5%P‧6.3%P(오차범위 내)밖에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과, 적합한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부동층' 비율이 약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난 점은 49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하는 대목이다.
12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김포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응답률 3.3%)을 대상으로 지난 11일~12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3명 중에서 국민의힘 김포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김병수 전 홍철호 국회의원 보좌관이 20.8%를 기록해 유영록 전 김포시장(20.3%)과 김동식 전 김포시장 (14.5%)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들 후보군이 아닌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은 5.5%였다. 이어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의견은 29.4%, ‘잘 모르겠다’는 응답층은 9.6%에 달해 부동층 합산 비율은 39.0%로 집계됐다.
교차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성별·연령별·지역별로 특정 후보에 대한 편중 없이 다양한 양상이 나타났다.
성별을 먼저 살펴보면, 남성층에서는 유영록 사장이 24.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낸 반면, 여성층에서는 김병수 전 보좌관이 22.1%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도 두 사람의 지지도는 사뭇 달랐다. 갑선거구(고촌읍, 김포본동, 사우동, 풍무동, 장기동)에서 유영록 전 시장이 24.0%를 기록해 김병수 전 보좌관(17.5%)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반면, 을선거구(통진읍, 양촌읍, 대곶면, 월곶면, 하성면, 장기본동, 구래동, 마산동, 운양동)에선 김병수 전 보좌관이 23.8%로 집계돼 유 전 시장(16.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유영록 전 시장이 18~29세 청년층(25.7%)·60세 이상(26.9%)에서 가장 높은 지지세를 확보했다. 김병수 전 보좌관은 30대(21.9%)와 40대(18.5%), 50대(26.4%)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김동식 전 시장은 18~29세에서 23.1%를 얻었다.
중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ARS(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30%, 무선 7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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