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vs UAE, OPEC+ 감산 합의 연장 두고 대립…“타협과 합리” 강조

사우디 vs UAE, OPEC+ 감산 합의 연장 두고 대립…“타협과 합리” 강조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7.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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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감산 완화 시점을 두고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이날 감산 완화 합의 시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데 반대하는 UAE에 대해 타협과 합리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빈 살만 장관은 감산 완화 합의 시한 연장은 부수적인 의제가 아니라 논의의 토대가 되는 사안이라면서 지난 14개월간에 걸친 노력이 환상적인 결과를 가져왔으며 이런 성과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OPEC+는 팬데믹에 따른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자 지난해 5월부터 일평균 1000만배럴을 감산했다. 이후 감산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증산하면서 현재 감산규모는 일평균 580만배럴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OPEC+는 지난 2일 회의에서 오는 8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매달 하루 40만 배럴 증산하고, 2022년 4월 만료되는 기존 감산 합의 시한을 내영 12월까지 연장하는 안에 대해 합의를 요구했다.

하지만 UAE)가 해당 안에 반대하면서 지난 2일 회의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OPEC+는 오는 5일(현지시간) 다시 모일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OPEC+의 모든 합의는 만장일치를 전제로 한다.

이에 5일 회의재개를 앞두고 사우디가 단합을 이유로 UAE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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