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올해의 차 최다 수상 '현대차'…타업체 따라가는 회사에서, 타기업이 따르는 회사로

2021 올해의 차 최다 수상 '현대차'…타업체 따라가는 회사에서, 타기업이 따르는 회사로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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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올해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세계 각국의 주요 자동차 어워즈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압도적인 수상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아니라. 글로벌 판매까지 호조를 보이며 처음으로 ‘빅3’ 경쟁에 나서게됐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상품성과 기술혁신 의미가 큰 전동차를 대거 내놓은 것에 대해서도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기때문이다. 

이로인해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올해를 분기점으로 톱티어로 올라섰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의 주요 모델들은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여러 상을 휩쓸면서 상품성과 완성도 그리고 뛰어난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동차 선진 시장으로 분류되는 북미와 유럽의 자동차 단체와 유력 매체가 발표하는 ‘올해의 차’ 가운데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10개의 시상식의 주요 수상 내역을 분석해보니 ‘올해의 차’ 종합우승 최다 선정 제조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총 10개 시상식 가운데 6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이는 최고상 없이 부문별로만 발표하는 왓카와 카앤드라이버를 제외하면 8개 시상식에서 6개를 받아 사실상 올해 주요 자동차 어워즈를 휩쓴 셈이다.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그룹에 대한 평가를 자세히 살펴보면 ▲북미, 유럽, 전세계, 캐나다, 독일 등 5개 시상식에서 3관왕 달성한 것이 돋보인다.  

아울러,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가 발표하는 시상식에서도 다수의 상을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GV70 △I20 N △아이오닉 5등이 왓카·카앤드라이버·탑기어등 각종 오토프레스 시상식에서  현대차그룹이 3번이나 최고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전문 미디어 탑기어가 현대차를 올해의 차로 선정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고 사측은 설명한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올해 초 공개 이후 국내와 유럽에 잇따라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E-GMP는 전통 자동차회사 중에선 시기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앞선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전용 전기차의 글로벌 판매를 앞당기고 아이오닉 5와 EV6가 호평을 받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급차 브랜드 부분에서도 현대차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것으로 전해진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가 실시한 평가에서 전 차종이 ‘가장 안전한 차’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IIHS로부터 모든 차종이 최고 등급을 획득한 럭셔리 브랜드는 제네시스가 유일하다.

브랜드 출범 7년만에 유럽과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연산 20만대 체제를 갖춘 제네시스는 올해 G80과 GV7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고 전용 전기차 SUV GV60를 출시해 전동화 라인업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종 수상과 호평은 제네시스 시장 확대 전략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는 2022년에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유럽 올해의 자동차’에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나란히 최종 후보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최근 출시돼 호평을 받기 시작한 제네시스 GV60도 내년도 활약이 기대되는 차량다.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들이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적은 없지만, 2021년 아이오닉 5와 EV6가 전 세계에서 받은 수많은 호평과 상을 고려해보면 그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유럽 COTY 발표는 2022년 2월 말 예정돼 있다. 

북미 최고 자동차 시상식에서도 현대차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북미 올해의 차는 승용차, 트럭, 유틸리티 등 3개의 최고상을 주는데, 현대차 아이오닉 5와 제네시스 GV70가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최종 후보에 올랐고 싼타크루즈는 ‘북미 올해의 트럭’ 최종 후보에 올라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발표는 2022년 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유럽과 북미를 대표하는 자동차 시상식에서 현대차그룹의 대표 모델들이 어떤 좋은 결과를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다. 

[판매 및 시장 점유율 급상승]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유력 자동차 전문 기관과 매체들의 호평은 현지 판매와 시장점유율 변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에서는 SUV 모델과 제네시스, 친환경차 판매가 큰 폭으로 성장하며 올해 누적 실적 기준으로 최고 기록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트루카에 따르면 현대차 11월 평균 판매가격은 대당 3만3861달러로 전년 대비 11.4% 상승. 기아는 3만1386달러로 12.8% 상승하며 전체 신차 평균 거래가격 상승폭(8.6%)을 상회한다. 


11월까지 기아와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면서 현대차그룹의 11월 미국 시장 점유율을 9%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추세가 이어지면 현대차·기아가 연간 기준 처음으로 혼다를 제치고 미국 5위 완성차 업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주요 자동차 시상과 평가 등에서 현대차그룹 출시 차종들이 역대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타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는 데다,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시장 순위가 높아지면서 유력 자동차 매체에서 현대차·기아를 주요 기사로 올리는 빈도가 올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판매량에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및 스텔란티스와 ‘Big3’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다. 

각 자동차그룹과 자동차협회에서 발표한 1~3분기 누적 글로벌 자동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폭스바겐그룹(695만대) 도요타그룹(632만대)과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올해 7월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기업에서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그룹의 미래 방향성은 고객 인류 미래 그리고 사회적인 공헌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6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전문지 오토카도 “10년 전만 해도 현대차와 기아는 흥미로운 브랜드가 아니었지만 현재 세계 굴지의 자동차그룹으로 성장했다”며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분야에서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해 더는 경쟁사들을 따라잡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기업들이 현대차그룹을 추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미지-현대자동차)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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