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월 수출 512억 달러…10년 만에 최대폭 41.1% ↑

국내 4월 수출 512억 달러…10년 만에 최대폭 41.1% ↑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05.01 17:1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지난달 국내 수출이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약세를 보이던 중간재 품목의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511억9000만달러(한화 약 57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월(41.1%)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월별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세로, 국내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를 두고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넘어 절대 규모 측면에서도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액은 2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4월 중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도 1977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품목별로 보면 우리나라 15대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했고, 13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자동차의 수출액은 각각 93억4000만 달러, 41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화학 품목의 수출액은 46억6000만 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28억8000만 달러로 1년 3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지역별로도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수출이 모두 역대 4월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액도 33.9% 증가한 508억달러로 집계됐다.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로 기업들의 생산과 투자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수입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교역액은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로 기업들의 생산 및 투자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한 결과, 역대 3번재로 1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 무역구조가 중간재·자본재 등을 수입해 이를 재가공하거나 생산과정에 투입하는 수출 품목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출과 수입의 성장은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daum.net 

더퍼블릭 / 최태우 therapy4869@daum.net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