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룸살롱 논란에 통합당 “부적절 처사…당선인 신분 반납해야”

정성호 룸살롱 논란에 통합당 “부적절 처사…당선인 신분 반납해야”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5.1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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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정성호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코로나19 시국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룸살롱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미래통합당은 11일 “우한 코로나19 확진자의 이태원 유흥업소 방문으로 제2의 전염병 대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정성호 의원의 행동은 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능인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성호 의원이 지난 8일 의정부에 위치한 유흥업소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시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장 부대변인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이태원 유흥업소 방문으로 제2의 전염병 대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정성호 의원의 행동은 여당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특히 “정성호 의원의 지역구와 인접한 서울시에서 최근 전염병 예방을 위해 유흥업소 영업을 강제 중단시키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도대체 (정성호 의원의 지역구민)양주시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기는 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장 부대변인은 “정성호 의원은 ‘들어갔다 바로 나왔다’는 식의 변명을 할 시간에 스스로의 책임에 대해 돌아보고 즉시 당선인 신분을 반납해야 할 것”이라며 “이후 남은 20대 국회의원 인기를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바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혹여나 그 변명이 거짓이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통합당 차원의 사실 확인 TF 구성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넷 매체 ‘위키트리’는 이날, 경기도 양주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정성호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1시께 의정부시청 앞 주변 룸살롱에서 일행 5명과 함께 빠져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룸살롱을 빠져나온 정성호 의원은 인근에 새워둔 자신의 에쿠스 승용차에 올랐고, 일행들은 차에 탄 정성호 의원을 향해 허리를 숙인 해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해당 매체에 “룸살롱에 들어갔다 바로 나왔는데, 지역에 있는 친구들이 원내대표에 떨어졌다고 술 한 잔 먹자고 해 먹다가 나갔는데 어디로 가는 줄 몰랐다”며 “그래서 ‘여긴 들어오면 안 된다’하고는 바로 나왔다”고 주장했다.

전날(7일) 정성호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9표를 얻는데 그쳐 낙선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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