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세먼지 마스크를 무상 지급할 경우 국민 절반의 다수는 아동, 노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미세먼지 마스크 무상지급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아동과 노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 중심으로 무상 지급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0.3%로 가장 높았다고 11일 밝혔다.
'무상 지급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25.1%, '모든 국민에게 무상 지급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22.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4%였다.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취약계층 중심' 지급이 다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취약계층 57.5%, 지급 반대 25.0%, 모든 국민 17.5%), 경기·인천(55.6%, 17.0%, 23.3%), 광주·전라(51.9%, 21.2%, 19.5%), 서울(49.1%, 21.7%, 28.6%) 등에서 과반수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57.5%, 19.7%, 19.7%), 30대(51.4%, 23.1%, 23.7%), 20대(49.2%, 20.4%, 25.8%), 50대(47.9%, 33.5%, 17.0%), 60대 이상(46.5%, 27.0%, 24.8%) 순으로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63.9%, 14.3%, 21.2%), 중도층(50.2%, 26.2%, 21.5%), 지지정당별로 민주당(65.1%, 15.6%, 18.0%)과 정의당(58.4%, 12.4%, 29.2%) 지지층, 무당층(44.4%, 20.2%, 30.2%)에서 '취약계층 중심'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지급 반대 47.6%, 취약계층 41.9%, 모든 국민 10.4%)과 바른미래당 지지층(41.5%, 36.9%, 21.7%)에서는 '지급 반대' 여론이 우세한 양상이었다.
한편 대구·경북(모든 국민 33.2%, 취약계층 33.0%, 지급 반대 30.0%)에서는 '모든 국민'과 '취약계층 중심'이, 보수층(취약계층 38.2%, 지급 반대 34.8%, 모든 국민 25.0%)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지급반대 39.0%, 취약계층 38.3%, 모든 국민 20.3%)에서는 '취약계층 중심'과 '지급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퍼블릭 / 노주석 jsno@thepubli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