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제조업 업황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음달 더 감소 예상

10월 제조업 업황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음달 더 감소 예상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10.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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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조업종별 2021년 10월 경기 현황

[더퍼블릭 = 임준 기자] 10월 제조업 현황이 지난해 5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계 전문가들은 다음 달 제조업 업황도 내수와 수출, 생산, 투자액 모두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연구원은 26일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 1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의 10월과 11월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얻었다고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많음을 의미한다.

10월 제조업 업황 PSI는 100에 그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월인 9월(107) 대비 기준 7개월 연속 내림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107)와 수출(109)이 100을 웃돌았지만 전월 대비로 내수가 다시 하락 전환하고 수출도 2개월 연속 내림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107)이 지난해 12월(105)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투자액(111)도 하락 전환된 것으로 드러났다.

채산성(96) 역시 올 들어 처음으로 10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ICT부문(91)이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밑돌고 소재부문(107)은 100을 아직 웃돌지만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계부문(102)은 전월 수준에서 보합세를 기록했으나 휴대폰을 제외한 ICT 다수 업종을 중심으로 100을 상당폭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동차·기계 업종과 소재 업종에서는 100을 웃돌았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자동차와 기계, 섬유, 바이오·헬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한편 11월 업황 PSI는 99로 100을 밑돌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월 대비 기준 2개월 연속 내림세인데 11월 전망은 부정적 우려가 다소 큰 의미라고 산업연구원은 설명했다.

내수(110)와 수출(110)이 전월에 이어 동반 하락하면서 생산(113)도 추가 내림세를 보이고 투자액(112)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11월 업황 전망 PSI도 ICT부문이 100 밑으로 상당폭 하락하고 소재부문도 3개월 만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기계부문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ICT부문(80)은 2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하면서 지난해 6월 전망치 이후 처음으로 100을 밑돌고 소재부문(105)도 전월과 달리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11월 업황 전망 PSI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CT 다수 업종과 철강 등에서 100을 밑도는 반면에 휴대폰을 비롯해 기계와 소재 관련 다수 업종에서는 100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자동차와 조선 등 기계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도체(-34), 디스플레이(-17), 휴대전화(-21), 화학(-20), 철강(-42) 등은 두자릿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경제 전문가는 “최단기 무역액 1억달러 달성에 큰 역할을 한 제조업의 업황이 좋지 않게 나오고 있다. 경기 회복을 통한 업황 활성화에 대한 정책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더퍼블릭 / 임준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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