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파트 아들에게 증여한 김홍걸…김근식 “앞뒤가 다른 이중성 조국 뺨친다”

강남아파트 아들에게 증여한 김홍걸…김근식 “앞뒤가 다른 이중성 조국 뺨친다”

  • 기자명 김영일
  • 입력 2020.08.28 17: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미래통합당 김근식 송파병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투기지역 다주택자인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상속받은 동교동 사저를 제외한 강남권 아파트 2채 중 실거주용을 제외한 1채를 팔겠다는 당초 약속을 어기고 자신의 둘째 아들에게 강남아파트 1채를 증여한 것과 관련해, 미래통합당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28일 “김홍걸 의원님, 부디 아버지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근식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십억 재산 있는데도 아파트 한 채 파는 게 그리 아까운가”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희호 여사 돌아가신 후 유산문제로 시끄러웠다. 이희호 여사와 3형제 그리고 증인으로 김성재 김대중도서관장과 최재천 변호사까지 입회해서 작성 날인한 유언장마저 잡아떼며 법대로 하자고 안면몰수 했다”며 “돈 앞에 약속과 인륜마저 저버린 막장 드라마 자체였다. 이젠 다주택 매각 약속해놓고도 20대 아들에게 서둘러 증여하는 편법으로 강남아파트 지키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 둘째 아들이 증여받은 아파트에 전세금을 올려 새로운 전세계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세 상한법 찬성하고도 본인 아파트 전세는 4억이나 올려 받았는데, 앞뒤가 다른 이중성이 조국 뺨친다”면서 “돈 앞에는 최소한의 도덕심도 없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위원장은 “돈이 중하고 재산이 좋으면 진보진영 행세하며 정치를 하지 말든가, 진보행세 정치를 하고 싶으면 돈에 초연한 모습을 보이든가. 돈과 권력을 양손에 쥐고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김여정 비위 맞춰서 탈북자 때려잡자고 주장하고 싶은가”라고 거듭 따졌다.

이어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몇 안 되는 존경받는 정치인인데,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의 상징이고, 고난 받는 야당 정치인으로서 박해와 시련의 표상이기도 하다”며 “제발 당신의 탐욕적인 행태에서 김대중 아들이라는 레떼르(이름표)를 떼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아들로 불리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추악한 탐욕의 행진을 멈추라”고 덧붙였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더퍼블릭 / 김영일 kill0127@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