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품귀현상에...관련株 롯데정밀화학·KG케미칼 4%대↑

‘요소수’ 품귀현상에...관련株 롯데정밀화학·KG케미칼 4%대↑

  • 기자명 이현정
  • 입력 2021.11.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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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이현정 기자] 화물트럭 등 경유(디젤) 차량의 필수 품목인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보이면서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

3일 오후 2시 16분 기준 롯데정밀화학 주가는 전 거래일에 비해 4.25%(3700원) 오른 9만700원에 거래됐다. 또한 KG케미칼 역시 전장 대비 4.88%(2050원) 오른 4만30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요소수 시장에서 이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8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소수는 경유 차량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질소산화물을 물과 질소로 바꿔주는 성분으로 국내 경유차 운행에는 필수 소모품이다. 또한 화물트럭 등에 장착이 의무화 된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에도 필수품이다.

이는 화물차에 주로 쓰이는 디젤 엔진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정부가 2015년 1월부터 판매된 디젤 차량에 SCR 장치를 의무화한 데 따른 것이다. 요소수가 부족하면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한 것. 환경부 설명에 의하면 SCR을 통해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은 약 65~85%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요소수의 핵심 원료가 되는 ‘요소’를 공급하는 중국이 지난달 15일부터 수출 규제에 나서면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요소의 주 원료인 암모니아를 석탄에서 추출해왔는데 최근 석탄 가격이 급등하자 요소에 대한 수출 전 검사를 의무화하면서 요소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으로 매년 약 500만t의 요소를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요소 필요량의 3분의 2를 중국에서 수입해오고 있다.

이에 요소수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 10리터에 1만원 안팎이던 국내 요소수 가격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이현정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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