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이재명 장남 고려대 입학 놓고 ‘갑론을박’…네티즌 “그냥 성적표 공개하면 될 일”

與·野, 이재명 장남 고려대 입학 놓고 ‘갑론을박’…네티즌 “그냥 성적표 공개하면 될 일”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1.12.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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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면담을 마친 당 초선 의원 간사인 정경희 의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이동호 씨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입학 경위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는데, 이와 관련해 민주당에선 “허위사실”이라며 ‘고소’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 후보 장남의 고려대 입학과 관련해 여·야의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서로 싸울 필요 없이, 아들 성적표를 공개하면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힘 “이동호씨, 조국 딸과 비슷한 전형으로 고려대 갔다”

▲ 지난 24일, 오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녀 입시비리'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지난 27일 국민의힘 의원 66명은 국회 소통관에서 “이 후보 아들의 대학입시 의혹에 대한 공정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정경희 의원은 “대통령 후보 가족들에 대한 검증도 대통령 후보의 자격을 검증하는 과정의 일부로,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대표에 대한 검증도 그런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 후보의 아들에 대한 검증도 마찬가지”라고 운을 뗐다.

검증을 요구한 정 의원은 곧바로 이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의 고려대학교 입학에 대한 의문을 열거하기 시작했다.

정 의원은 “이동호 씨는 성남시 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수 끝에 수시 특별전형으로 고려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삼수생인데다 알려진 해외 체류 경력이 없는 동호 씨가 탁월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선발하는 수시 특별전형에 당시 50대 1 가까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경영학과에 진학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조국 딸 조민이 가짜 스펙을 갖고 2010년도 세계선도인재전형으로 고려대 환경생태학부에 부정입학 했는데, 마침 동호 씨가 거친 것으로 추정되는 2012년도 고려대 수시특별전형 역시 이와 유사한 전형”이라고 덧붙였다.

민주 “완벽한 허위사실,막장 네거티브…고발도 고려할 것”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 측의 의혹제기에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성명에 참여한 66명의 의원이 모두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단장은 국민의힘 측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이씨는 삼수가 아닌 재수를 했으며 고려대 경영학과에 2012년도 전형으로 입학했다”며 “수시 특별전형이 아니라 수시 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고 했다.

이어 “이씨가 입학한 수시 일반전형은 논술과 학생부 전형인데, 해당 전형으로 수시 일반전형에 응시하려면 수능 커트라인에 통과한 후에야 응시 자격이 부여된다”고 했다.

권 부단장은 “국민의힘이 검증도 없이 허위사실을 급하게 유포했다”며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과 나락으로 떨어지는 당 내부 사태를 치졸한 네거티브로 덮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해당 사안 고소·고발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립되는 핵심골자는 ▲이동호씨의 고대 입학이 특별수시전형이었는지, 일반 수시전형이었는지 여부 ▲이동호씨는 재수생이었는지 삼수생이었는지 등이다.

여·야가 이 후보 아들의 학력 관련 갑론을박을 벌이자, 네티즌들은 “정당하게 입학했으면 서류공개하면 되지 뭘 그렇게 난리냐”, “증명은 간단하지. 전화를 들고 고려대에 전화해서 시험성적 및 관련 서류를 OPEN하라 하면 된다”, “또 고려대?”, “삼수생고대 수시합격 듣자마자 입시비리 떠 오르네 마누라 응급실cctv 까며 쇼질 하듯이 억울하면 성적표 까라 그럼 의혹바로 해결됨” 등의 글들을 게재하며 이 후보 측에게 장남의 성적표공개를 요청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3@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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