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블릭=홍찬영 기자]성수기(6~9월)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의 항공편 공급이 내년부터 최대 2배로 확대됨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뿐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도 취항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연내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 취항을 원하는 항공사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운수권을 배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항목은 ▲안전과 보안(35점) ▲이용자 편의(20점)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25점) ▲공공성 제고(20점) ▲인천 환승 기여도(10점) 등 5가지로, 총 110점 만점이다. 항목마다 세부 지표를 평가해 점수순으로 배분한다.
이는 최근 한국과 몽골 정부가 성수기 직항 항공편을 2배 로늘리기로 합의를 본데에 따른 후속 방편이다.
구체적으로 지난 2~3일 열린 항공회담에서 내년부터 성수기(6~9월)에만 직항 항공편 좌석 공급력을 국가별 주당 2500석에서 5000석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토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 신규 항공사도 주 9회 추가 운항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만큼 LCC가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에 취항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LCC들 간의 취항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몽골은 특히 우리 국민들이 많이 찾은 여행지 중 하나다. 이중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코로나19 이전까지 5년간(2015~2019년) 연평균 여객수가 6.8%씩 늘어나고 있는 노선이었다.
해당 노선은 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해오다 2019년 1월 항공회담을 통해 아시아나항공도 운항할 수 있게 됐지만, 성수기 탑승률이 90%에 달하는 등 만성적인 항공권 부족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국토부의 방침으로 LCC 항공사들도 운항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항공권 부족과 비싼 운임으로 불편을 겪던 관광객과 유학생, 기업인이 한결 편리하게 양국을 오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더퍼블릭 / 홍찬영 기자 chanyeong841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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