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비켜”…완성차 업계, 전기차 시장 ‘도전장’

“테슬라 비켜”…완성차 업계, 전기차 시장 ‘도전장’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3.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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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전기차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업계 1위 테슬라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1위가 테슬라, 2위가 폭스바겐 전기차 ID.3와 포르쉐·아우디의 고가형 전기차 모델을 판매한 VW그룹이다. 3위는 GM그룹이며 4위는 현대차가 있는데 이들 모두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독주’를 막겠다는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는 갈수록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의 등장은 그간 완성차 업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기도 했다. 테슬라는 그간 자동차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패러다임 자체를 완전히 바꾸면서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전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는 전년 대비 44.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 이슈 등으로 인해 수소차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등 환경 규제 등이 맞물리면서 전기차 시장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 완성차 업계, 전기차 ‘테슬라’ 독주 시장 ‘도전장’

이 가운데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2025년까지 테슬라를 제치고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폭스바겐그룹은 16일 연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 투자 계획, 수익성 개선 방안 등을 발표했다.

폭스바겐그룹은 “100만대의 전기차를 올해 고객에게 인도할 것”이라며 “늦어도 2025년까지 전기 모빌리티 부문 선두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해 38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44만대를 판매한 테슬라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 100만대는 지난해 판매 대수보다 2.5배가량 많은 것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부문에 460억 유로(약 62조 1174억원)를 투자한다.

아울러 폭스바겐그룹은 대규모의 표준화된 기술적 기반을 토대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배터리, 충전,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전날 통합 배터리 셀을 도입한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기술 표준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의 80%에 달하는 전기차에 통합 셀을 장착해 배터리 비용을 50%까지 절감할 예정이다.

△ 현대차 아이오닉5로 전기차 시장 도전 ‘본격화’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지난 2월 23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첫 모델 ‘아이오닉 5’를 선보였다.

아이오닉 5의 경쟁 모델로는 지난 2월 출시된 테슬라의 모델 Y와 내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폭스바겐의 ID.4가 꼽힌다. 테슬라의 모델 Y는 작년 초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7만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으로, 주행 가능 거리가 최대 511㎞(롱 레인지 기준)에 이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은 퍼포먼스 트림(등급) 기준 3.7초에 불과한데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테슬라의 행보가 주춤한 가운데 국내외 완성차 업계의 도전이 어떠한 판도를 바꿀지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free_00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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