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2년 ‘무급휴업’ 자구안 수용…매각 절차 가속화 될 듯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0 09: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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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기업 회생 절차를 진행중인 쌍용자동차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2년간 무급 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정상화 절차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동조합은 지난 7, 8일 진행한 자구안 찬반투표에서 참여한 조합원 중 52.1%인 1681명이 찬성해 자구안이 가결됐다.

이 자구안은 현재 쌍용차 매각이 추진 중인 가운데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에게 쌍용차 구성원의 생존 의지를 강조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기술직 50%, 사무직 30% 인원에 대해 무급휴직을 시행하고, 1년 후 차량 판매 상황 등을 고려해 무급 휴직을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현행 2년인 단체 협약 변경 주기를 3년으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당초 이 같은 내용의 자구안이 근로자들에게 큰 희생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쌍용차 내 통과 여부가 불확실했지만, 강제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피하고 노사가 양보함에 따라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9일 업계 일각에서는 쌍용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다음 주 중 쌍용차 관련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산업은행은 법원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앞서 쌍용차 노조위원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만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산업은행 측이 쌍용차 노조에 요구했던 사항들을 대부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산업은행이 쌍용차를 지원할 만한 명분이 생긴 가운데, 구체적인 회생계획안이 나온다면 산업은행이 실제 지원에 나설지 주목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친환경 차량 위주로 재편해 나가는 등 미래 사업 비전도 조만간 제시할 계획”이라며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M&A를 조기에 성사시켜 쌍용차의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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