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적자’ 울상인데‥보험료 인상 필요하다 1.6%

실손보험 ‘적자’ 울상인데‥보험료 인상 필요하다 1.6%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12.21 17:3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의 적자가 커지면서 올해에만 3조5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실제 가입자들은 보험료 인상에 대해 사실상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 소비자단체 금융소비자연맹이 전국의 20∼60대 실손보험 가입자 500명을 상대로 보유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2%가 보험료가 ‘적절하다’고 인식했다.

더욱이 응답자의 45.2%는 보험료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 2세대 실손보험을 중심으로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보험업계는 내년 인상률을 고려하는 상황이며 특히 대규모 적자를 이유로 사실상 두 자릿수 보험료 인상을 추진하는 상황이지만 가입자들은 보장성에 견줘 보험료가 적절하거나 혹은 너무 비싸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특히 가입자들은 보험료에 대해 ‘보험료 부과가 가입자 사이에 공평하지 않다’, ‘가구 생활 수준 대비 적당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손보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 결과 ‘실손보험 가입이 필수적이다’, ‘실손보험은 적절한 보험상품이다’라며 대체로 상품 자체는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손보험은 여러 개 가입돼 있어도 중복 혜택이 없으나 2개 이상 상품에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14.8%에 달했으며 이처럼 중복 실손을 가입해도 사실상 27%는 중복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저작권자 © 더퍼블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