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머우 TSMC 창업자 “미국, 반도체 자급 성공 성공하기 어려울 것”

장중머우 TSMC 창업자 “미국, 반도체 자급 성공 성공하기 어려울 것”

  • 기자명 최태우
  • 입력 2021.10.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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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머우 TSMC 창립자 겸 전 회장(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창업자 장중머우 전 회장이 미국의 반도체 자급 노력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장 전 회장은 전날 열린 한 과학기술 포럼 연설에서 “미국의 반도체 제조 시장 점유율이 과거 42%에 달했지만, 현재 17%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미국 정부는 반도체 미국 현지 생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에도 미국 내 (반도체) 공급망이 불완전하고 생산 비용도 비싸 미국의 이 같은 목표는 성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이 우수하다면서 대만 반도체 회사의 경영이 대만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즉,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된 기업들에 막대한 지원금을 쥐어주더라도 비용과 효율 등의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

대만의 반도체 대부로 불리는 장 전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그가 창업한 TSMC가 미국과 일본에 대형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나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시절 ‘반도체 자급’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TSMC의 미국 투자를 적극적으로 요구했는데, TSMC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지난해 5월 공식 발표하면서 미국 측의 요구에 화답했다.

TSMC는 최근 일본에도 22~28mm 공정 반도체 생산 공장을 짓겠다고 공식 발표하는 등 대만 중심이던 생산거점을 미국과 일본으로 확대하고 있다.

더퍼블릭 / 최태우 기자 therapy4869@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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