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윤석열, 삼부토건서 골프접대 정황” VS 윤석열 “한겨레, 악의적 오보”

김영일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9 18: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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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7일 광주 북구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 및 명절 선물 등을 제공받았다고 의심할만한 기록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해당 보도에 대해 ‘악의적 오보’라며 강력 반발했다.

조남욱 삼부토건 전 회장과 윤석열 그리고 처가의 상관관계

19일자 <한겨레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조남욱 전 회장 비서실 달력 일정표에는 2011년 4월 2일 조 전 회장은 강남 300CC out코스에서 ‘최 회장’, ‘윤검’과 함께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최 회장’은 윤 전 총장의 장모, ‘윤검’은 당시 대검찰청 중수 2과장이었던 윤석열 전 총장이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한계레신문>은 “윤 전 총장이 대검 중수2과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조 전 회장과 골프 회동을 했다는 점은 그가 2019년 7월8일 국회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한 내용과도 다소 배치된다”며 “윤 전 총장은 청문회 때 주광덕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한테서 골프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2010년 중수2과장 온 이후로는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았다’, ‘제가 중수2과장으로 가면서 채를 다 후배들을 주고 골프채가 없었다’고 답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조 전 회장의 일정표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윤 검사 또는 윤검’ 등의 이름으로 골프와 만찬 등 3차례 등장하고, 명절 선물 명단 등에선 5차례 등장한다는 게 한겨레신문의 주장이다.

조 전 회장은 윤 전 총장의 장모 및 아내와 각별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회장이 명절 선물을 장모와 아내에게 보내거나 특히, 장모와는 수차례 만찬 및 골프를 했다고 한다.

윤 전 총장에게 아내를 소개한 것도 조 전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신문은 조 전 회장 일가와 가깝다고 알려진 지인을 인용해 “삼부토건이 운영하던 서울 강남 르네상스호텔에서 윤 전 총장과 김씨가 처음 만났다고 조 씨 일가에게 들었다. 조 씨 일가 중 한 명이 ‘내가 윤석열이랑 사모님을 연결해줬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조 전 회장과 골프 등으로 교류를 한 것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2016년 9월28일 이전의 일이라고 한다.

과거 삼부토건 수사와 윤석열 

아울러 한겨레신문은 과거 삼부토건 수사와 윤 전 총장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내비쳤다. 


2011년 가을 삼부토건 임원들은 2006년부터 추진했던 ‘헌인마을 개발사업’ 등의 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의 수사를 받았는데, 본사 압수수색은 물론 수십명의 임직원이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으나 결과적으로 처벌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

한겨레신문은 “윤 전 총장은 수사를 담당하던 특수2부장과 사법연수원 동기(23기)였고, 대검 중수부는 전국 검찰청의 특수부 수사를 지휘하는 ‘컨트롤타워’였다”고 했다.

이어 검찰 출신 변호사를 인용해 “관련 기록과 관계자들의 얘기들을 보면, 삼부토건 조 전 회장이 윤 전 총장을 꾸준히 관리해 왔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이 일상적으로 관리하는 명단에 수시로 이름이 등장한다는 것부터 강직한 검사라고 자부해온 윤 전 총장에겐 민망한 일”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악의적 오보…윤중천 별장 접대 오보와 비슷한 방식”

한겨레신문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악의적 오보’라며 강력 반발했다.


윤 전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저 윤석열은 식사 및 골프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어떤 사건에도 관여한 적이 없어 한겨레 기사는 악의적 오보”라며 “한겨레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일정표에 2011년 4월 2일 ‘최 회장’, ‘윤검’이 기재돼 있다며 제가 그날 골프를 쳤다고 단정적으로 보도했는데, 그러나 3월 15일 저축은행 동시 압수수색하는 등 당시는 주말에 단 하루도 빠짐없이 밤낮없이 일하던 때다. 해당 날짜에 강남300CC에서 골프를 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한겨레는 작성자, 작성 경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윤검사’, ‘윤검’ 기재만 있으면 무조건 접대 받았다고 함부로 추단했으나 이는 잘못”이라며 “저 윤석열은 삼부토건 수사는 물론이고 어떠한 타인 수사에도 관여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저는 최근 약 10년간 조 전 회장과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조 전 회장은 알고 지내던 사이로 약 20년부터 10년 전 사이에 여러 지인들과 함께 통상적인 식사 또는 골프를 같이 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는데, 평소에도 그래왔듯이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냈기 때문에 접대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조 전 회장이 명절 선물을 보낸데 대해선 “오래 돼 잘 기억하지 못하나 의례적 수준의 농산물 같은 걸 받았을 것이고, 값비싼 선물은 받은 적 없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한겨레 보도는 과거 10년도 더 이전에 있었던 일반적이 대인관계를 두고 스폰서 또는 접대 의혹을 제기하나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며 “한겨레가 (과거 윤중천)면담보고서 한 장으로 별장 접대 의혹을 오보한 것에 이어서 비슷한 방식으로 이번에는 출처 불명 일정표에 적힌 단순 일정을 부풀려 허위로 접대, 스폰서라는 악의적인 오명을 씌우려 하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더퍼블릭 / 김영일 기자 kill0127@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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