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6월1일부터 부산공장 직장폐쇄 철회...주야 2교대 원상 복귀

르노삼성자동차, 6월1일부터 부산공장 직장폐쇄 철회...주야 2교대 원상 복귀

  • 기자명 임준
  • 입력 2021.05.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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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부분 직장폐쇄를 6월 1일부터 철회하고 원상 복귀를 선언했다.

6월 1일부터 부산공장의 근무 체제는 주야간 2교대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번 직장폐쇄 철회 결정은 생산이 시급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 의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르노삼성차는 28일 "6월 1일부터 주야간 2교대 근무로 원상복귀를 결정했고 이를 위해 부산공장 부분 직장폐쇄를 철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직장폐쇄 철회와 더불어 노사간 협상을 재개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더불어 노조가 불법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다.

르노삼성차는 "노사 대립으로 같이 공멸 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며 "정상적인 업무 복귀와 노사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동참을 다시 한 번 간절히 부탁한다"고 노조에 파업 철회를 호소했다.

사측은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줄어 60일 이상 공장이 돌아가지 않는 상황을 맞았고, 올해 들어 2월부터 반도체 수급이 되지 않아 순환 휴직 등을 단행하는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유럽에서 아르카나 반응이 좋아 품질이 좋은 차를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공급할 수 있다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이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먼저 직장폐쇄를 철회하고 원상 복귀를 약속한 이상 노조 또한 31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전면 파업에 대한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일방적인 2교대 전환과 물량 맞추기에 급급한 사측의 입장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회사는 부당 징계와 구조조정을 즉각 철회하고 노조가 받아들일 수 있는 구체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르노삼성차는 XM3를 6월부터 유럽 시장에서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XM3는 올해 3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 국가에서만 사전 출시됐으며 3개월간 유럽 사전 판매 목표였던 7250대를 넘어섰고 이달 말까지 8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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