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업계 최초 종이영수증 발급 제로화 나서

현대백화점, 업계 최초 종이영수증 발급 제로화 나서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4.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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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현대백화점

 

[더퍼블릭 = 최얼 기자] 현대백화점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종이 영수증 발급 ‘제로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상품 구매 시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만 발급해 연간 480톤 규모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현대백화점은 27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8개 아웃렛 등 전국 24개 전 점포에서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지난 20일부터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인데, 도입 후 5일간 종이 영수증 발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가까이 줄었다”며 “연내에 종이 영수증 발급 제로화를 위해 다양한 고객 참여 캠페인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이 상품 구매 시 H포인트를 적립 및 사용할 때 종이 영수증 발급은 중단되고 현대백화점 통합 멤버십 ‘H포인트’나 현대백화점 앱을 통해 전자 영수증만 제공된다. 적용 대상은 H포인트 회원(약 1200만 명)이고 연내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대백화점은 H포인트나 현대백화점 앱이 설치되지 않아 전자 영수증 발급을 받을 수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앱 설치 메시지 발송,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의 장점 설명을 통한 참여 유도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 도입을 위해 올해 초 H포인트 앱, 포스 등 관련 시스템을 개발했고 지난달 H포인트 약관을 변경했다.

회사 측은 전자 영수증 우선 발급 서비스 도입으로 불필요한 종이 낭비와 환경 보호는 물론, 환경 호르몬 및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기준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에서 발급된 종이 영수증은 약 1억6000만 장으로, 종이 영수증 평균 길이(25cm)를 감안하면 지구 한 바퀴(약 4만km)와 맞먹는다고 알려지는데, 이를 전자 영수증으로 대체하면 30년산 원목 17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종이 영수증 1장당 약 3g의 탄소가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연간 480톤의 탄소 발생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더퍼블릭 / 최얼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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