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격화된 윤석열 vs 홍준표 vs 유승민 ‘공방’‥화천대유는 ‘공동전선’ 짠다

갈수록 격화된 윤석열 vs 홍준표 vs 유승민 ‘공방’‥화천대유는 ‘공동전선’ 짠다

  • 기자명 김미희
  • 입력 2021.09.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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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김미희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TV토론을 비롯한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화천대유 등 대장동 개발 논란에 대해서는 ‘공동전선’을 보여 더불어민주당과는 또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된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등이 나서서 집요하게 ‘의혹’을 제기해 ‘원팀’ 이슈가 사실상 깨어지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각 정책에 대해서는 평가하지만 화천대유 의혹에 대해서는 공동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언급처럼 ‘국민의당’ 게이트가 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선이 진행되고 서로간의 ‘검증’ 국면이 접어든 만큼 정책 등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처벌 둘러싸고 ‘공방’

앞서 지난 26일에는 세 번째 TV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처벌을 둘러싼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유 전 의원은 먼저 “윤 후보가 검찰에 계실 때 박 대통령에게 토탈 징역 45년을 구형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검찰 구형도 양형 기준표에 따라 구간이 있다”며 “거기에 따라 구형하게 돼 있다. 기계적으로 나누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개인적으로 이 정도 고생하셨으면 댁에 돌아가게 해드려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안상수 전 의원은 화천대유 고문을 지낸 박영수 전 특검을 가리켜 “시궁창 같은 데서 밥풀 주워 먹는 쥐새끼 같은 사람”이라며 “범죄자가 박 전 대통령에게 45년을 구형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고 비난하자 유 전 의원이 다시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나라 판검사들이 이렇게 더럽게 썩었나 싶다. 45년 구형의 핵심적 역할을 한 분은 윤 전 총장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홍 의원을 향해서도 “박 전 대통령이 춘향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향단이었다고 했다”고 지적하자 홍 의원은 “향단이는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했다는 뜻이었고, 두 번째 말은 (박 전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을 보고 한 말 이었다”고 설명했다.

△ 작계 5015 아는가? ‘안보’ 대통령 둘러싸고도 ‘공방’

또 이 자리에서는 안보 대통령 이슈도 나왔는데 특히 전시 대북 군사작전을 뜻하는 작계5015 발동 시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서도 비판이 오고 갔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에게 “작계 5015가 발동되면 대통령으로서 뭘 해야 하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즉답을 못하자 “작계 5015 안다고 했지 않나”라고 추궁했는데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이 “남침이라든가 비상시에 발동되는 것 아닌가”라고 하자 홍 의원은 “그게 아니고 작계 5015는 전시 상황에서 한미연합사령부의 대북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작계 5015 발동 시 “일단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겠다”고 하자 홍 의원은 이이 대해 “이미 미국 대통령과는 협의가 끝난 것”이라며 “대통령은 전쟁을 할지 말지 결심하고 대국민 발표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야권 내에서도 서로를 향한 검증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더퍼블릭 / 김미희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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