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칼라일, ‘뚜레쥬르’ 매각 결국 무산 왜?

CJ그룹-칼라일, ‘뚜레쥬르’ 매각 결국 무산 왜?

  • 기자명 선다혜
  • 입력 2021.03.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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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CJ그룹이 사모펀드 칼라일과 진행했던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매각 협상을 종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부터 계속된 협상이 매각 대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결렬되는 것이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외식 업계 분위기가 바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칼라일 측이 뚜레쥬르르 저평가한 것이 매각 종료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과 칼라일이 ‘뚜레쥬르 매각’을 두고 세부조건 합의를 하지 못하고 협상을 깨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서비스산업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베이커리를 포함한 외식업 전반의 가치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등 상황이 변화한 것이 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서 CJ 측은 당분간 뚜레쥬르 브랜드 경쟁력 제고 및 수익성 개선 등 푸드빌 사업가치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CJ는 지난해 11월부터 칼라일과의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매각가를 두고 양사의 입장차이로 인해,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 4개월 이상의 시간을 썼다.

이런 가운데 뚜레쥬르는 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빠르게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지난해 하반기 배달 서비스 배출은 상반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 또한 뚜레쥬르는 현재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채널에 입점해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1,000여 곳의 전국 가맹점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뚜레쥬르를 비롯한 외식업계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살아남에 따라서 매물로 나온 브랜드들이 제값 받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이슈가 올해를 기점으로 수그러들 것으로 보고, 수익을 최대한 내려는 매각 측과 오버페이를 피하려는 원매자들과의 눈싸움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더퍼블릭 / 선다혜 기자 a40662@thepublic.kr 

<사진제공 연합뉴스>

더퍼블릭 / 선다혜 a4066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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