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대통령실 인선 발표 연기…”유능한 정부 만들기 위해 신중할 것”

尹측, 대통령실 인선 발표 연기…”유능한 정부 만들기 위해 신중할 것”

  • 기자명 신한나
  • 입력 2022.04.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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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실 직제개편안과 주요 인선 발표를 당초 일정보다 늦추기로 했다.

당초 윤 당선인은 이르면 이 날 ‘2실(비서실장·안보실장)·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 ·1기획관(인사)’등을 골자로 하는 새 대통령실 직제와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그러나 이 날 윤 당선인 측은 현재 부처 차관 후보자들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비서관 등 검증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사실상 당장 발표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 날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새정부 내각 1기 인선에서 예상치 못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내외적으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 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사검증팀 책임론이 부각되는 증 부실검증의 목소리마저 나오는 만큼 후속 인선에 대해 꼼꼼하게 들여다 살피기 위한 판단으로 분석된다.

배현진 대변인은 24일 오전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가장 유능한 정부를, 대통령실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그 기일을 지금 언제라고 못 박아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장 효율적인 정부, 능력 있는 정부를 만들고 싶다는 당선인의 깊은 의중이 담겨있기 때문에 더 신속하게 직제 개편과 인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인수위 앞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차관급, 청장, 그 다음에 비서, 수석비서관, 비서관이 몇 명인가”라며 “지금 검증 인력을 가지고 굉장히 트래픽이 많다. 검증 업무가 굉장히 밀려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수위 기간이)2주가 남아있기 때문에 그렇게 급하게 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대통령실 배치 가능성이 제기되는 인물로는 복두규 전 대검찰청 사무국장, 윤재순 인천지검 부천지청 사무국장, 강의구·김정환·이건영·정성철 수사관, 주진후 변호사 등이다. 아울러 이들 일부는 이미 인수위에 파견돼 당선인 비서실 등에서 일하고 있다.

다만 이들이 모두 대통령실에 포진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인선과 관련해 꺼내든 ‘검찰공화국’ 프레임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신한나 기자 hannaunce@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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