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물가 2.3%로 상향 조정...GDP 성장률은 4.0 유지

임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8: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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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임준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물가 전망치를 2.3%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또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0%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등 압력 요인이 풀리지 않아 물가가 고공 행진하고 있어 물가 상향 조정이 불가피하며, 위드 코로나와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당초 설정한 GDP 성장률은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한국은행은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2.1%에서 0.2%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국제유가를 비롯해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한 데다, 물류비도 급등한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당분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위드코로나로 인해 소비가 늘어나는 등 수요 측 상방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한은 측은 보고 있다.

향후 1년 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이달 중 2.7%까지 치솟았는데 전월(2.4%)과 비교해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7년 1월(0.3%포인트)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으로 확인됐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자기 예언적인 특성이 있어 중앙은행이 주목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노동자들이 물가 상승을 예상하면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고용주나 기업이 임금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게 되면 소비자 물가도 상승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기존 1.5%에서 2.0%로 0.5%포인트나 상향 조정됐으며, 2023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전망했다.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내년 중반까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의 상방 리스크(위험)가 있어 (목표 수준 상회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은이 내다 본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지난 8월 전망치와 동일하다. 코로나19 4차 유행이 이어지며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경제 회복세에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뜻이다.

한은은 민간소비 회복을 가장 중요한 근거로 들었다. 올해 민간소비 성장률 전망치는 3.5%로, 지난 8월(2.8%)과 비교해 0.7%포인트나 상향 조정됐다.

내년 민간소비 성장률도 3.4%에서 3.6%로 올려 잡았다. 이와 함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고용 사정도 나아지고 있다는 점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3.0%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으며,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제시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차후 국제원유나 원자재 가격 변동, 공급망 부족에 따른 변수 등을 고려하고,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수출 호조와 경기 활성화가 어느 정도 되냐에 따라 물가와 GDP 성장이 결정될 듯 싶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연합뉴스]

 

더퍼블릭 / 임준 기자 uldaga@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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