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박원순에 '애도'표한 조희연교육감…조전혁 후보 “학생‧학부모에 무슨 낮짝?”

성추행 박원순에 '애도'표한 조희연교육감…조전혁 후보 “학생‧학부모에 무슨 낮짝?”

  • 기자명 최얼
  • 입력 2022.05.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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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퍼블릭 = 최얼 기자] 조전혁 서울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수도권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선출)가 2년 전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표현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양성평등을 강조해왔던,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2020년 7월 한 신문사 인터넷판 기고문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사건피해자를 ‘피해호소인’ 이라고 규정해 2차가해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기고문에서 조 교육감은 “너무도 비통하지만 이제 그는 없다”며 애도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40년 지기인 것으로도 알려진다.

조전혁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희연 교육감은 2020년 7월 한겨레신문 인터넷판 기고문에서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표현했다. 한술 더 떠, 박 시장에 대해 ‘맑은 분’,‘자신에게 엄격한 분’으로 서술했다”며 “가해자인 박 시장을 미화해 피해자에게 고통을 가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조 교육감(조희연)은 한겨레신문 기고 9개월만인 2021년 4월에야 ‘피해호소인’을 ‘피해자’로 수정했다”며 “언론과 전문가 지적이 빗발치니 마지못해 떠밀려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고한지 1년만인 지난해 7월에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 질문을 받고나서 사과라기보다는 변명을 했다. 국어사전에도 없는 ‘피해호소인’이라는 망발을 했으면서도 ‘당시에는 피해인과 피해호소인이 혼용됐다’는 게 그의 변명 같지 않은 변명”이라고 비난했다.

조전혁 후보는 그간 진보진영에서 내세웠던 ‘양성평등’을 거론하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는 “소위 진보 인사들은 입만 열면 ‘성인지 감수성’을 운운해왔다. 그런 사람들이 자신이나 자신의 친지, 동료들의 성범죄에 대해서는 피해자를 조롱하고 위협하거나 , 가해자를 좋은 사람이라고까지 미화한다”며 “2차 가해자 조희연 후보에게 묻는다.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무슨 낯으로 교육을 말하고 양성 평등을 말하려는가? 지금이라도 변명이 아닌 사과를 조희연 후보에게 요구한다”고 일갈했다.

더퍼블릭 / 최얼 기자 chldjf1212@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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